3國 어린이, 박물관을 필름에 담다
韓·인도네시아·콜롬비아 참여
가면·악기·먹묵 특별전 소재
내달부터 3국 영화제에서 상영

경기도박물관이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와 협력해 제17회 어린이 국제 문화교류 프로젝트 '2025년 코린코(KORINCO)'를 진행한다.
'코린코'는 한국(Korea)·인도네시아(Indonesia)·콜롬비아(Colombia)의 앞 글자를 딴 이름으로, 세 나라 어린이들이 각국 박물관 전시를 주제로 스톱모션과 실사 영상을 제작하는 국제 시네마 교류 프로그램이다.
올해 주제는 '뮤지엄(박물관)'으로, 인도네시아는 전통 '가면', 콜롬비아는 민속 '악기'를 소재로 한다.
한국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경기도박물관의 '성파선예成坡禪藝 -옻 칠(漆); 먹 묵(墨) 특별전'의 내용을 소재로 한다.
이를 위해 한국 참가 어린이들은 지난달 31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의 서운암을 찾아 특별전의 주인공 성파 스님을 직접 만나고, 작품세계와 창작 철학을 듣기도 했다.
성파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으로 서예·회화·도자기·조각·염색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40여 년간 활동해온 예술가이자 수행자다.
전통 재료와 현대적 표현을 결합한 독창적 작업으로 국내외 전시에 참여하며 옻칠, 금니사경, 대형 조각 등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참가 어린이들은 네 차례의 워크숍을 통해 기획, 스토리보드 제작, 스톱모션 촬영, 실사 촬영 과정을 거쳤다.

완성작은 내달 12일 인도네시아 미니키노필름위크 발리국제단편영화제와 12월 2일 콜롬비아 보고쇼츠 보고타단편영화제에서 순차 상영되며, 10월 24일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서는 개막식을 통해 상영한다.
고재현 초단편영화제 운영위원장은 "코린코 뮤지엄은 어린이들이 세계의 문화를 창의적으로 이해하고 표현하는 특별한 기회이며, 박물관과 영화제가 결합한 새로운 교육·문화 콘텐츠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이번 협업이 미래 세대가 세계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토대가 되길 바라며, 불교예술을 체감하고 문화유산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박물관은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오는 11월 성파선예 특별전과 함께 누리집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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