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판도 바꾼 ‘케데헌’… “K팝, 글로벌 차트 주도하는 문화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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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앨범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세계 음악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영화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사운드트랙 앨범은 이번 주 빌보드 200 차트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동시에 수록곡 4곡을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톱10에 올리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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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트랙 사상 첫 4곡 동시 톱10 진입
스트리밍·특별판 발매가 차트 지형 바꿔
K팝 앨범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세계 음악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영화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사운드트랙 앨범은 이번 주 빌보드 200 차트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동시에 수록곡 4곡을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톱10에 올리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1958년 핫100 차트가 출범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7일(현지 시각) 미 공영 라디오 NPR에 따르면 이번 주 빌보드 200 정상은 여전히 미국 컨트리 가수 모건 월런의 앨범 ‘아임 더 프라블럼’이 12주 연속 지켰지만, 음악계의 관심은 단연 케이팝 데몬헌터스 사운드트랙에 쏠렸다. 스트리밍 수치와 흥행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CD 음반 발매까지 더해져 업계에서는 “시간문제일 뿐 곧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싱어롱(떼창) 버전’이 극장 개봉에 성공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팬덤이 급격히 확대된 점도 차트 역주행의 동력이 됐다.
이번 성과는 과거 ‘토요일 밤의 열기’, ‘웨이팅 투 엑스헤일’ 같은 전설적 앨범도 넘지 못한 기록이다. 당시에도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했지만 동시에 4곡을 톱10에 올린 사례는 없었다. 음반사들이 싱글 발매 시점을 전략적으로 분산시키던 시절과 달리, 스트리밍 시대의 팬덤 화력과 글로벌 동시 소비가 가능해진 덕분에 K팝 앨범이 전례 없는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핫100 차트에서는 그룹 헌터엑스(HUNTR/X)의 ‘골든(Golden)’이 1위에 올랐고, 라이벌 그룹 사자 보이즈(Saja Boys)의 ‘유어 아이돌(Your Idol)’과 ‘소다 팝(Soda Pop)’이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수록곡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은 14위에서 10위로 뛰어올라 케이팝 데몬헌터스 OST가 톱10 내에 네 곡을 올리게 됐다. 그 외에도 세 곡이 25위권에 진입하며, 향후 다섯 번째 톱10 곡 배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팝스타 코난 그레이도 이번 주 새 앨범 ‘위시본(Wishbone)’으로 빌보드 200 차트 3위에 오르며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유튜브에서 시작해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그의 행보는 케이팝 데몬헌터스 신드롬과 함께 이번 주 차트 화제의 양대 축이 됐다.
빌리 아일리시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기존 히트 앨범도 다시 주목을 받았다. 아일리시는 ‘히트 미 하드 앤 소프트(Hit Me Hard and Soft)’ 발매 1주년을 맞아 한정판 LP를 선보이며 24위에서 6위로 재진입했고, 스위프트는 신보 발표 효과로 ‘토처드 포엣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가 18위에서 10위로 뛰어올랐다.
전문가들은 케이팝 데몬헌터스 성과를 두고 “스트리밍 시대에만 가능한 현상”이라고 평가한다. 과거 음반 판매와 라디오 방송 위주로 차트가 움직이던 시절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기록이지만, 지금은 글로벌 팬덤이 동시에 곡을 소비하면서 차트 지형을 순식간에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테일러 스위프트는 한 앨범으로 무려 14곡을 핫100에 올린 바 있다. 이번 케이팝 데몬헌터스 사례 역시 그 연장선에 있으며 이에 대해 NPR은 “K팝이 더 이상 특정 장르나 지역에 한정된 음악이 아니라 글로벌 차트를 주도하는 문화현상임을 입증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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