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I 3대 강국 가능할까?”…특허·투자 ‘강점’, 인재 확보 ‘약점’

이준기 2025. 8. 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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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에 국가적 역량을 쏟고 있는 가운데 공신력 있는 유수의 글로벌 연구기관들은 한국의 AI 기술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사회적 여건을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영국 옥스퍼드 인사이츠 △영국 토터스 인텔리전스 △미국 스탠퍼드 휴먼센티드 인공지능 연구소(스탠퍼드 HAI) 등의 평가를 종합해 한국의 AI 기술 수준 및 환경 현주소를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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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협, 국제 연구기관의 AI 경쟁력 분석결과
AI 잠재력 높아, 제도적 여건은 미흡 등 평가
글로벌 인재 유입, 국내 인재유출 방지 필요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에 국가적 역량을 쏟고 있는 가운데 공신력 있는 유수의 글로벌 연구기관들은 한국의 AI 기술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사회적 여건을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AI에 대한 한국의 특허와 투자는 강점인 반면, 인재 확보와 글로벌 경험 등 환경적 요인은 약점으로 진단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는 세계 연구기관들이 디지털·AI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를 하나로 엮은 '2024년 한국의 디지털·AI 경쟁력 보고서'를 펴냈다고 28일 밝혔다.

보고서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영국 옥스퍼드 인사이츠 △영국 토터스 인텔리전스 △미국 스탠퍼드 휴먼센티드 인공지능 연구소(스탠퍼드 HAI) 등의 평가를 종합해 한국의 AI 기술 수준 및 환경 현주소를 진단했다.

우선, 스위스 IMD는 우리나라 디지털 경쟁력을 67개국 중 6위로 평가했다. '연구·개발(R&D) 총지출 비중'(2위)과 '첨단기술 특허 취득'(3위)을 강점으로 꼽았으나 '인재의 국제경험'(45위), '인재 유치 위한 이민법'(54위)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옥스퍼드 인사이츠는 '정부 AI 준비지수' 부문에서 한국을 3위로 평가했다. 특히 '혁신 역량'은 전년보다 22단계 급상승한 3위에 올랐다. 기업가 정신을 장려하는 비즈니스 환경, 원활한 R&D 투자 흐름 등을 높이 평가됐으나 거버넌스와 윤리(24위)는 전년보다 11단계나 하락했다.

토터스 인텔리전스는 인프라(6위), 개발(3위), 정부 전략(4위) 등을 높이 평가했으나, AI 관련 규제와 사회적 여론 등을 종합한 운영환경(35위)은 전년보다 24단계나 하락한 것으로 평가했다.

스탠퍼드 HAI는 'AI 관련 특허' 부문에서 한국을 1위로 평가했다. 2023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17.27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6.08건), 미국(5.20), 일본(4.58)에 크게 앞섰다.

반면 인재 유출은 심각한 것으로 평가됐다. 2024년 한국은 유동 인재(미국 인재 채용 플랫폼 링크드인의 인재 이동 기준) 1만명당 -0.36명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1.07명), 독일(2.13명)의 인재 순유입과 비교해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종합적으로 각 연구기관은 우리나라의 AI 특허와 투자 수준을 강점으로 보았으나, 인재 확보 및 환경적 요인은 약점으로평가했다. 더욱이 국내 기술 인재의 부족한 글로벌 연구 경험과 인재 유입을 제한하는 법적 환경 등을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고서곤 산기협 상임부회장은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투자 환경을 더욱 개선하고, 글로벌 인재 유입과 국내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IMD 디지털 경쟁력 평가 부문의 한국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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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HAI 국가별 AI 특허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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