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얼마나 더 늙었을까?”…OO이 가속노화 부른다

박준하 기자 2025. 8. 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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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로 폭염이 전 세계적으로 잇따르는 가운데, 더운 날씨가 인간의 노화를 앞당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홍콩대 쿠이 구오(Cui Guo) 교수 연구팀은 대만 성인 2만4922명의 15년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2년 동안 불볕더위에 노출된 사람은 생물학적 노화가 8~12일 더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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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 쿠이 구오 교수 연구팀 조사
2년간 폭염 노출때 8~12일 빨리 늙어
시간 지날수록 누적...영향 훨씬 커져
고령층·야외노동자 등 취약층 대책을
홍콩대에서 더위가 인간의 노화를 앞당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미지투데이

기후 위기로 폭염이 전 세계적으로 잇따르는 가운데, 더운 날씨가 인간의 노화를 앞당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홍콩대 쿠이 구오(Cui Guo) 교수 연구팀은 대만 성인 2만4922명의 15년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2년 동안 불볕더위에 노출된 사람은 생물학적 노화가 8~12일 더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에 보고했다. 연구 결과는 같은 날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서도 보도됐다.

연구팀은 혈압, 염증 수치, 장기 기능 등 12가지 건강 지표를 활용해 연구 대상자의 생물학적 나이를 계산했다. 그 결과, 폭염에 노출된 사람은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등 전통적인 건강 위험 요인에 준하는 수준의 손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오 교수는 “8~12일이라는 수치가 작게 들릴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되며 그 영향은 훨씬 커진다”고 경고했다.

특히 고령층은 같은 폭염 조건에서도 젊은 층보다 더 빨리 노화가 진행됐다. 에어컨 없이 생활하거나 농사일처럼 야외에서 육체노동을 하는 경우에도 노화 속도가 크게 가속화됐다. 대만 연구진은 시대에 따라 에어컨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된더위로 인한 노화 현상이 감소하는 경향도 확인했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냉방 사용이 온실가스 배출을 늘려 기후 위기를 심화시키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홍콩대에서 더위가 인간의 노화를 앞당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미지투데이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32℃ 이상에서 연간 140일 이상 생활하면 최대 14개월까지 노화가 촉진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단 이 연구는 흡연, 음주, 만성질환 같은 개별 요인을 반영하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고령층 등 건강 취약 계층을 더위로부터 보호하는 공중 보건 정책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로 미국 오리건주는 불볕더위로 건강이 악화할 위험이 있는 주민에게 ‘메디케이드 기금’을 활용해 에어컨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폭염은 단순한 체감 불편을 넘어 장기적으로 세포 손상과 DNA 변형, 염색체 말단의 ‘텔로미어’ 단축을 유발할 수 있어, 누적되면 심각한 건강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응이 시급하다.

한편 유엔세계인구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고령화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홍콩, 한국,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대만, 그리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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