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원으로 치킨 10마리 먹는 법”…할인 쿠폰 꼼수에 ‘발칵’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2025. 8. 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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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에서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5000원 할인 쿠폰을 발급한 가운데, 꼼수로 수차례 쿠폰을 발급받아 악용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배달 기사가 공유한 사진 한 장으로 배민 계정을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하는 과정을 반복할 때마다 매번 신규 가입 쿠폰으로 특정 브랜드의 치킨 쿠폰을 사용해 무료에 가까운 금액으로 주문할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를 악용해 '치킨 대란'이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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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쿠폰 발급 꼼수로 치킨 무한주문
SNS 인증글에 중고거래서 쿠폰 판매까지
배민 “어뷰징 방지 미흡…업체 피해는 없어”
배달의 민족에서 신규 가입 고객에 15000원 할인 쿠폰을 배포한 가운데 한 가정집 앞부터 복도까지 콜라가 든 봉지로 채워져 있는 모습.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에서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5000원 할인 쿠폰을 발급한 가운데, 꼼수로 수차례 쿠폰을 발급받아 악용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최근 플랫폼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BBQ와 처갓집양념치킨 1만5000원 할인 쿠폰을 배포했다.

문제는 배민 할인 쿠폰을 발급한 뒤 탈퇴 후 재가입하면 해당 쿠폰을 재발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꼼수를 알아챈 일부 소비자는 치킨 할인 쿠폰을 이용해 치킨과 콜라를 반복적으로 주문했다는 인증 게시물을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공유했다.

이번 ‘치킨 대란’은 한 배달기사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한 사진 한 장에서 비롯됐다. 해당 배달기사는 서울의 한 가정집에 콜라를 배달하던 중 현관문 앞을 넘어 복도까지 가득 쌓인 콜라 봉지들을 발견했고, 이를 이상하게 여겨 네이버 카페 ‘배달 세상’에 글을 올렸다. 배달기사는 “전부 다 같은 매장에서 시킨 같은 음식”이라며 “뭐 하는 집일까”라는 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배민 측이 배포한 쿠폰. [사진 = 배달의 민족 앱 캡처]
배달 기사가 공유한 사진 한 장으로 배민 계정을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하는 과정을 반복할 때마다 매번 신규 가입 쿠폰으로 특정 브랜드의 치킨 쿠폰을 사용해 무료에 가까운 금액으로 주문할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를 악용해 ‘치킨 대란’이 발생한 것이다.

해당 방법을 통해 치킨 반 마리와 사이드 메뉴 등 1만6000원 금액에 맞추어 사실상 1000원에 이를 시켜 먹을 수 있게 됐다.

한 누리꾼은 “최소 주문 1만6000원 매장이 집 근처에 있어서 7000원으로 치킨 10번 시켜 먹었다”며 인증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누리꾼은 가입 시 제공하는 3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사용해 10번 주문에 총 7000원만 사용했다고 한다.

할인 쿠폰을 되파는 수법도 등장했다.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배민 쿠폰으로 대신 주문해드려요”, “쿠폰 코드 팝니다” 등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이같은 할인 쿠폰 악용에 대해 일각에선 “시스템 오류를 악용하는 행위는 범죄”,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 “쿠폰을 뿌린 것도, 버그를 잡아내지 못한 것도 회사 탓”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다만, 이번 할인 쿠폰은 배민 측이 100% 부담하는 행사였기 때문에 실제 치킨 판매점에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순수 신규가입자만 쿠폰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상황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쿠폰 발급 시 어뷰징 방지 설정이 되지 않아 발생한 해프닝”이라며 “실제 관련 주문 건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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