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앵커, 장동혁 대표에 "갈라파고스 정당 전락해 뭘 얻겠나"

조현호 기자 2025. 8. 28. 14:0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TBC 앵커 "방송 패널 입 막는 발언까지" MBN 기자 "본보기 징계 가능성"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윤정호 TV조선 앵커가 27일 뉴스9 앵커 칼럼 오늘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내부총질 세력 비난 발언을 두고 갈라파고스 정당으로 전락해 뭘 얻겠느냐고 쓴소리하고 있다. 사진=TV조선 뉴스9 영상 갈무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한 이후 내부 총질 세력에 결단하겠다고 거듭 발언한 것을 두고 TV조선 앵커가 “'아스팔트 우파'에 갇힌 '갈라파고스 정당'으로 전락해 뭘 얻을 수 있겠느냐”라며 “민심을 거스르면 망한다”라고 쓴소리했다. JTBC 앵커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내부 총질하는 방송 패널에 조치하겠다고 경고한 점을 들어 “친한계 방송 패널의 입을 막는 발언까지 나왔다”라고 비판했고, MBN 기자는 새 지도부가 본보기로 징계 조치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윤정호 TV조선 앵커는 지난 27일 '뉴스9' '앵커 칼럼 오늘' <흥망재민>에서 장동혁 대표를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하면서도 “정치의 길은 동화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3월22일 장 대표는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서 “계엄은 반국가 세력에 맞서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라는 시대적 명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장 대표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내부 총질 세력까지 다 품자는 막연한 통합이 아니라 단일 대오를 계속 말씀드리고 있다. 이제부터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고 한 말을 두고 윤정호 앵커는 “혁신을 말하지만, 지금까지 마법 반지 같던 '반탄'은 '국민의 바다'를 건너는데 오히려 암초가 될 수 있다”며 “'아스팔트 우파'에 갇힌 '갈라파고스 정당'으로 전락해 뭘 얻을 수 있겠느냐”라고 질타했다. 윤 앵커는 '순천자흥, 역천자망(順天者興 逆天者亡)'이라는 성어를 들어 “민심에 순응하면 흥하고, 거스르면 망한다”라며 “시대가 사람을 만들지만, 그 시대는 또 민심이 만든다”라고 쓴소리했다.

이수진 JTBC 앵커도 같은 날짜 '뉴스룸' 리포트 <첫 회의부터 '한동훈 게시판' 내전 시작?> 앵커멘트에서 “국민의힘의 당내 갈등 상황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장동혁 신임 대표 체제의 첫 회의부터 '당원 게시판 논란'을 다시 꺼내 한동훈 전 대표를 저격하고 친한계 방송 패널들의 입을 막는 발언이 나왔다”라고 비판했다. MBC는 '뉴스데스크' <'단일대오' 외쳤는데…“한동훈 게시판 수사”> 리포트에서 “당권을 거머쥔 '반탄파'가 '찬탄파'에 대한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자, 당내 분열은 한층 깊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수진 JTBC 앵커가 지난 27일 뉴스룸 앵커멘트에서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회의에서 친한 패널의 입을 막는 발언까지 나왔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JTBC 뉴스룸 영상 갈무리

KBS는 '뉴스9' <“이재명 정권 폭정 막아야”…“도로 내란당”>에서 “당 내홍 재점화 우려 속에 '탄핵 찬성파' 청산에는 말을 아끼면서 미래를 위한 단합에 방점을 찍었는데, 여전히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조경태 의원을 겨냥해선 필요한 시점에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주시은 SBS 앵커는 '8뉴스' <“과거 옷 벗고 미래로”…“야당 없고 극우 세력만”> 앵커 멘트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가야 한다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라며 “경선 때는 내부를 총질하는 사람을 청산하겠다고 공언했는데 대표가 되자 뭉치자고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남희 채널A 선임기자는 '뉴스A' 스튜디오에 출연해 “특정인 콕 찍어 당 나가란 말, 없었다. 미래 위한 '단합'을 더 강조한 거다. 선거 땐 전략적으로 강성 메시지 냈지만, 이제 달라져야 한단 것”이라고 해석했다.

성문규 YTN 앵커도 '뉴스나이트' <장동혁 “과거의 옷 벗고 미래로”...결단과 통합 사이> 앵커멘트에서 “탄핵과 대선 패배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당내 통합과 정비가 주요 과제로 꼽히는데, 일단은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양새”라고 해석했고, YTN은 이 리포트에서도 “적절한 시점에 결단하겠다고 경고장을 날렸지만, 지금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확전엔 거리를 뒀다”라고 보도했다.

MBN은 '뉴스7' <“갈등 조장” 비판에 “대응 안 해”> 리포트에서 장 대표의 조경태 의원 관련 답변을 소개한 뒤 “전당대회 때 나왔던 발언과 비교하면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통합을 위한 수위 조절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라고 해석했다. 조일호 MBN 기자는 스튜디오에 출연해 “다만, 일각에선 본보기 형태로 한두 명 정도 징계를 하거나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고 내다봤다.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