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남편이 이상해” 오해하기 쉬운 남성 갱년기…부부 싸움 막는 습관은?

김용 2025. 8. 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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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녀는 몸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여성은 물론 남성도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신체, 감정의 변화가 눈에 띈다.

최근 유럽 폐경 및 남성 갱년기 학회 공식 학술지(Maturitas)에 폐경(완경)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 중년 여성의 '우울'과 '울화' 증상이 크게 증가한다는 논문이 실렸다.

여성 갱년기 증상은 얼굴 홍조, 밤에 땀이 나는 수면 장애, 감정 변화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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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갱년기는 성욕 감퇴, 발기부전 등 성 기능 감소부터 나타나
남성 갱년기가 의심된다면 아내의 이해가 중요하다. 짜증이나 성 기능 감퇴 등이 남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증상인데, 자칫 오해하면 부부 사이에 불화가 싹틀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년 남녀는 몸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여성은 물론 남성도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신체, 감정의 변화가 눈에 띈다. 남성도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성과 달리 서서히 진행되어 지나칠 수 있지만,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를 모르고 자칫 오해하면 부부 싸움을 불러올 수 있다. 갱년기 증상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폐경(완경) 진행되는 동안 '우울''울화' 증상 크게 증가

최근 유럽 폐경 및 남성 갱년기 학회 공식 학술지(Maturitas)에 폐경(완경)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 중년 여성의 '우울'과 '울화' 증상이 크게 증가한다는 논문이 실렸다. 42~52세 한국 여성 4619명을 분석한 결과이다. 우울과 울화가 폐경 이행기를 거치며 뚜렷하게 증가했다. 특히 울화의 경우 폐경 이행 후기에 높아졌다가 폐경 후엔 다소 낮아졌다. 그러나 우울은 폐경 이후에도 계속 높아지는 등 장기간 지속되는 특징을 보였다.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49.7폐경 이행기는 여성 갱년기와 비슷한 의미

질병관리청·대한산부인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정상 폐경은 대부분 48세~52세에 일어난다. 한국 폐경여성 조사에서 평균 폐경 연령은 49.7세였다. 폐경기는 더 이상 월경을 하지 않고 다양한 폐경 증상을 보인다. 폐경이행기는 여성 갱년기와 비슷한 의미이다. 폐경 전 수년에서 폐경 후 약 1년까지를 뜻한다. 평균 지속 기간은 5년이다. 이 시기에는 난소의 기능이 점차 없어진다. 나이가 들어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면서 겪는 정상적인 노화 현상이다.

감정의 심한 기복, 신경과민유방 처짐 등 신체 변화도

여성 갱년기 증상은 얼굴 홍조, 밤에 땀이 나는 수면 장애, 감정 변화 등 다양하다. 사람에 따라 우울, 흥분, 감정의 심한 기복이나 자신감의 상실, 집중력 저하, 고독, 불안, 신경과민 및 권태감, 두통, 불면증, 공격성 등을 보일 수 있다. 감정 변화는 폐경 시 겪는 신체 변화에 따른 실망감이나 상실감에서도 비롯되지만 집안 문제 등 환경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폐경기에 접어들면 허리는 굵어지고, 근육은 줄며, 피하지방은 점점 늘어난다. 피부는 얇아지고, 유방은 크기가 줄며 처진다. 관절이나 근육이 뻑뻑해져 관절통과 근육통이 생기기도 한다.

지나치기 쉬운 남성 갱년기자칫 오해하면 부부 불화 원인되기도

남성도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여성과 달리 서서히 진행되어 지나칠 수 있지만,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남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성생활과 관련된 것이 먼저 나타난다. 성욕 감퇴, 발기부전 등 성기능이 감소하고 무기력감,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우울증, 불면증, 자신감 상실, 복부 비만, 체모 감소, 근력 저하 등도 생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30대부터 해마다 약 1%씩 감소, 50대 남성의 30~50%는 정상치보다 줄어 있다. 남성 갱년기가 의심된다면 아내, 가족들의 이해가 중요하다. 짜증이나 성기능 감퇴 등이 남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증상인데, 자칫 오해하면 부부 사이에 불화가 싹틀 수 있다. 서로의 갱년기 증상을 터놓고 얘기하며 운동 등 취미활동을 같이 하는 것도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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