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87cm 가시' 가시갑옷 중무장한 1억6500만년전 안킬로사우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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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킬로사우루스는 온몸에 가시가 달린 갑옷으로 중무장한 초식공룡이다.
영국 연구팀이 1억6500만 년전 역대 가장 오래된 안킬로사우루스 화석을 분석해 목 부분에서 최대 길이 87cm의 거대한 가시를 확인하고 진화 과정을 밝히는 데 기여했다.
수잔나 메이드먼트 영국 자연사박물관 연구원(영국 버밍엄대 교수) 연구팀은 쥐라기 중기에 살던 초기 안킬로사우루스 화석을 분석하고 연구결과를 27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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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킬로사우루스는 온몸에 가시가 달린 갑옷으로 중무장한 초식공룡이다. 영국 연구팀이 1억6500만 년전 역대 가장 오래된 안킬로사우루스 화석을 분석해 목 부분에서 최대 길이 87cm의 거대한 가시를 확인하고 진화 과정을 밝히는 데 기여했다.
수잔나 메이드먼트 영국 자연사박물관 연구원(영국 버밍엄대 교수) 연구팀은 쥐라기 중기에 살던 초기 안킬로사우루스 화석을 분석하고 연구결과를 27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안킬로사우루스는 주로 북미와 아시아에서 1억4300만년~6600만년전인 백악기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쥐라기 중기인 1억7500만년~1억6200만년전에 안킬로사우루스의 초기 진화가 일어났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화석 기록이 부족하다는 점이 한계다.
모로코에서 발견된 기존 최고(最古) 안킬로사우루스인 스피코멜루스 아페르(학명 Spicomellus afer) 화석은 갈비뼈 일부만 남아 있어 초기 안킬로사우루스의 신체 구조와 갑옷 진화 과정을 명확히 밝혀내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모로코 아틀라스산맥의 중기 쥐라기 지층에서 발견된 안킬로사우루스의 새로운 골격 조각 화석들을 분석했다.

분석된 공룡은 기존 스피코멜루스 아페르 계통에 속하며 온몸이 갑옷으로 둘러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갈비뼈, 골반, 꼬리뼈 등에서 크고작은 가시가 확인됐다. 목 뒷부분을 반쯤 두른 뼈에는 최대 길이 87cm에 달하는 가시가 달렸다. 특히 꼬리 부분의 가시는 안킬로사우루스 꼬리의 무기화가 기존에 제안된 백악기 초기보다 약 3000만년 더 일찍 일어났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연구팀은 안킬로사우루스의 충분한 골격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몸길이 약 4m, 높이 약 1m, 무게 약 2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육중한 가시갑옷은 자기 모습을 뽐내기 위한 전시와 실용적인 방어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연구팀은 "후기 안킬로사우루스는 초기보다 단순하고 덜 화려한 갑옷을 가졌다"며 "갑옷이 주로 방어 기능으로 전환됐다는 점을 시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 연구자인 리처드 버틀러 영국 버밍엄대 교수는 영국 BBC에 안킬로사우루스가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 중에서 가장 기이한 종에 속한다"며 '펑크 록커'라고 묘사했다. 1970년대 등장한 음악·문화 장르인 펑크 록은 뾰족한 헤어스타일이나 액세서리가 특징이다.
<참고 자료>
- doi.org/10.1038/s41586-025-09453-6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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