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언론 "밀레이 정부 뇌물 의혹, 월가에 부정적 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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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정부의 장애인 공공 의약품 구매와 관련된 뇌물수수 의혹 파장이 미국 월가의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에 따르면, 미국 월가는 지난주 불거진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뇌물수수 의혹을 '대형 악재'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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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론도 안 좋아…밀레이, 총선 유세 지원 나섰다 돌 맞을 뻔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에 따르면, 미국 월가는 지난주 불거진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뇌물수수 의혹을 '대형 악재'로 받아들였다. 매체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해당 사건이 밀레이 대통령의 부패 척결 의지에 의구심을 증폭시켜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클라린은 이러한 월가의 분위기가 밀레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계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클 시프터 워싱턴대학 교수는 "이 부정부패 스캔들이 아르헨티나와 미국과의 양자 관계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부패 척결은 미국 정부의 의제에 없고, 트럼프를 항상 칭송하는 친구 같은 밀레이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벤자민 게단 연구원도 "밀레이와 트럼프의 우정은 돈독하고, 트럼프는 정치 스캔들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리브라 밈 소송과 미 법무부 조사에도 불구하고 이 둘의 사이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브라 밈 사태는 지난 2월 밀레이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민간 프로젝트'라고 홍보한 리브라 밈 코인이 단 몇 시간 만에 94% 폭락한 사건으로, 미국에선 관련 형사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게단 연구원은 "해외투자자들에게 이번 스캔들(뇌물수수 의혹)은 밀레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경험 부족과 국가기관 강화에 대한 의지 부족으로 기억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경제적인 측면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BCP 증권사 왈테르 몰라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이 스캔들의 심각성을 인지하기 시작했고, 채권 시세는 약 2% 하락했다"면서 이번 주엔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 스캔들이 다가오는 선거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면, 투자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밀레이 대통령은 친여동생인 카리나 밀레이 대통령 비서실장이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는 이번 스캔들에 대해 "스파누올로 전 국립장애인청 청장이 거짓말을 했다"며 그에 대한 고발 예고와 함께 자신의 여동생을 두둔했다.
27일 그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유세 지원에 나섰다가 성난 군중의 투석에 맞을 뻔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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