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옵티칼 해고노동자 600일 만에 내려온다…“땅에서 더 큰 투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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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한 한국옵티칼 해고노동자 박정혜(41)씨가 600일만인 오는 29일 땅으로 내려온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수석부회장인 박정혜씨는 지난해 1월8일 노조 조직부장 소현숙씨와 함께 9m 높이의 공장 옥상 올라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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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한 한국옵티칼 해고노동자 박정혜(41)씨가 600일만인 오는 29일 땅으로 내려온다.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이다.
금속노조는 28일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이 고공농성 600일째인 29일 땅으로 내려온다. 29일 당·정·대는 노사교섭 개최와 외국인투자기업 규제 입법 약속을 선언한다. 당정대 선언으로 박정혜 수석부지회장은 고공농성을 해제하고, 금속노조는 땅에서 더 큰 투쟁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동자의 요구는 지극히 정당하다. 닛토덴코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를 일방적으로 청산했지만, 그 사업은 한국니토옵티칼에서 계속 영위하고 있다. 그 사업이 계속되고 있다면 노동자의 고용승계도 이뤄져야 마땅하다”며 “하지만 닛토덴코와 한국니토옵티칼은 금속노조의 교섭 요구에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 그동안 국가 역할의 부재가 노동자의 고통을 가중시켰다. 이제 달라야 합니다. 국가가 책임지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먼저 보장하고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은 경북 구미 한국옵티칼 고공농성을 찾아 노조와 면담을 벌였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회 청문회, 국정감사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노사 대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속노조와 당·정·청은 29일 오후 3시 한국옵티칼 공장에서 농성 해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일본의 닛토덴코그룹은 2004년 구미에 한국옵티칼을 세울 당시 50년 토지 무상 임대와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 2022년 화재로 공장이 전소하자, 회사는 생산 물량을 자회사인 한국니토옵티칼로 옮기고 구미 공장은 청산했다. 희망퇴직을 거부한 노동자 7명이 평택 공장으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수석부회장인 박정혜씨는 지난해 1월8일 노조 조직부장 소현숙씨와 함께 9m 높이의 공장 옥상 올라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했다. 소현숙씨는 건강 악화로 476일째에 먼저 내려왔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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