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소비·수출, 성장률 0.2%p씩↑…건설은 0.3%p 낮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보다 0.1%포인트 높인 0.9%로 제시한 배경으로 예상보다 커진 소비 회복세, 양호한 수출 흐름 등을 꼽았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차 추경과 경제심리 개선으로 소비 회복세 등이 예상보다 커진 것이 올해 성장률을 0.2%포인트 정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수출 측면에서도 (성장률을) 0.2%포인트 정도 높이는 요인이 있었다”며 “이는 지난달 말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 결과 평균 관세율은 지난 5월에 봤던 수준과 큰 차이가 없지만 반도체 경기 호조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자동차 수출 등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건설경기는 성장 전망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총재는 “건설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점은 성장 전망을 0.3%포인트 정도 낮추는 요인이었다”며 “건설투자 성장률이 -8.3%인데 이것을 ‘0’이라고 가정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1%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유지한 것에 대해선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수출 둔화 폭이 커질 가능성을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낮은 성장률이 지속되다 하반기 들어 잠재성장률에 가까운 수준으로 성장률이 올라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에 대해 “금리로는 집값을 못 잡는다. 다만 유동성을 과다 공급해 집값 인상 기대를 부추기는 역할을 한은이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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