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시진핑, 中 열병식서 한자리에 모인다

중국 정부는 28일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26국 국가원수 및 행정 수반의 명단을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각각 명단 1·2번에 올려 이들을 각별히 예우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나머지 24명도 친중국·친러시아 노선을 견지하며 서방과 대립각을 세워온 권위주의 국가 지도자들이 대부분이다.
우선 중국과 마찬가지로 공산당 유일 통치 체제 국가들이 정상을 보낸다. 중남미에서는 유일하게 쿠바의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 겸 공산당 제1서기가 참석한다.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친중 국가 캄보디아의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은 입헌군주제 국가원수로는 유일하게 초청자 명단에 포함됐다.
중동에서는 중국·러시아와 밀착하며 미국·이스라엘과 무력 충돌을 벌인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과 밀착해온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도 초청됐다.
유엔과 서방에서 각종 제재를 받아 국제사회에서 활동 범위가 대폭 제한된 이들도 국빈으로 초청받았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며 푸틴과 밀착해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지가 주축이던 민간 정부를 쿠데타로 무너뜨린 미얀마 군부 지도자 민 아웅 흘라잉 최고 사령관이 이런 경우다.
옛 소련권 국가의 정상들도 대거 참석한다. 시진핑 시기에 시작된 대외 경제 개발 프로젝트인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과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얽혀 있는 중앙아시아 5국(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은 모두 대통령이 참석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선으로 백악관에서 평화협정을 체결한 아제르바이잔의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과 아르메니아의 니콜 파시냔 총리도 나란히 참석하기로 했다.
유럽에서는 전통적으로 러시아·중국과 밀착하고 서방과 거리를 둬온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이 오기로 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이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인 슬로바키아도 푸틴에게 온정적 태도를 보여왔던 로베르트 피초 총리가 각국 정상과 함께 열병식을 참관할 예정이다.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서는 각각 르엉 끄엉 국가주석,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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