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소득 2.1% 늘었지만… 실질소득 5분기 만에 멈췄다

강승구 2025. 8. 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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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올해 2분기(4~6월) 2.1% 늘었지만, 실질소득은 5분기 만에 증가세를 멈췄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6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늘었다.

소득 5분위별 가계수지를 보면, 소득 하위 20% 이하인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9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3.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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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올해 2분기 동향조사
가구당 월평균 소득 2.1% 늘어
“국내외 불확실성 커진 영향”
실질소득은 5분기만에 제자리
[연합뉴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올해 2분기(4~6월) 2.1% 늘었지만, 실질소득은 5분기 만에 증가세를 멈췄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6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늘었다. 2023년 2분기 0.8% 감소한 뒤 8분기 연속 증가세다.

다만 실질소득은 보합(0.0%)에 그치며 5분기 만에 제자리걸음했다.이는 실질 사업소득 감소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소득별로 보면 근로소득 319만4000원(1.5%), 사업소득 94만1000원(0.2%), 이전소득 77만3000원(5.1%)으로 늘었다. 다만 실질 가계수지 증감률로 보면 사업소득은 1.9% 줄고, 근로소득도 0.5% 감소했다.

이지은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사업소득이 줄어든 것은 이 시기 자영업자 수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3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8% 늘었다. 지출 항목별로는 기타상품·서비스(13.0%), 음식·숙박(3.3%), 보건(4.3%) 등이 늘었고, 교통·운송(-5.7%), 가정용품·가사서비스(-9.9%), 의류·신발(-4.0%) 등은 줄었다.

반면 실질 소비지출은 1.2% 줄었다. 물가 상승분을 제외하면 소비가 사실상 후퇴한 것으로, 감소 폭은 팬데믹 당시인 2020년 4분기(-2.8%) 이후 가장 크다. 항목별로는 교육 지출이 학원·보습 교육 감소로 3.2% 줄어, 2020년 4분기(-15.8%)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소비심리는 개선됐지만, 당시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내수 회복은 더딘 형향으로 실질 소비지출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과장은 “소비자들이나 경제주체들에 영향을 주어서 내수 회복이 다소 지연된 시기”라며 “항목별로 보면 교통·운송, 가정용품·가사서비스 등 자동차나 가전기기, 금액이 큰 내구재 지출금액이 낮아지면서 실질 소비지출을 감소시켰다”고 분석했다.

소득 5분위별 가계수지를 보면, 소득 하위 20% 이하인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9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3.1% 늘었다. 처분가능소득은 101만8000원으로 2.9% 증가했고, 평균 소비 성향은 128.1%로 1.5%포인트 올랐다.

소득 상위 20% 이상인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74만3000원으로 0.9%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은 826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에 머물렀으나, 평균 소비 성향은 59.8%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소득 분위별 가구 소비지출의 경우 저소득층은 늘었지만 고소득층은 증가세가 둔화했다.

1분위 가구 소비지출은 130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교육(50.7%), 오락·문화(20.8%) 지출이 크게 늘었다. 반면 5분위 가구 소비지출은 494만3000원으로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보건(11.4%) 지출은 늘었지만 의류·신발(-7.2%), 주거·수도·광열(-6.1%) 지출은 줄었다.

전문가들은 명목 지출이 늘었어도 물가를 감안한 실질 소비가 줄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가계 소비는 경제성장의 주요 축인 만큼, 소비 둔화는 성장세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현동 배재대 경영학과 교수는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 수 감소는 예견된 일이었고, 소비 위축과 맞물려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가계 소비는 경제 성장의 주요 요소인 만큼, 실질 소비 둔화가 경제 성장세에도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 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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