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구수 증가 속도, 주택 공급보다 빨라…전월세 수요 지속 전망

김평화 기자 2025. 8. 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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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년간 서울에서 가구 수 증가 속도가 주택 공급 속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R114가 통계청 주택보급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3~4인 이상 가구가 1~2인 가구로 분화하면서 가구 수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주택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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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이후 두 달 동안 서울 부동산 매매시장은 뚜렷한 관망세에 들어섰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되자 치솟던 집값 상승률이 한풀 꺾이며, 매수자들이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가 확산한 것이다. 다만 강남권을 포함한 핵심 입지를 노리는 유동 자금은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안정을 위해선 수요자 눈높이에 맞는 입지와 물량을 갖춘 공급 대책이 필수라는 지적이 많다. 사진은 25일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8.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최근 7년간 서울에서 가구 수 증가 속도가 주택 공급 속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R114가 통계청 주택보급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3~4인 이상 가구가 1~2인 가구로 분화하면서 가구 수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주택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주민등록 인구는 2016년 1000만명 이하로 내려간 뒤 2024년에는 약 933만명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최근 3년(2021~2023년) 연평균 가구 수 증가량은 5만3000가구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주택 수 증가는 3만3000가구에 그쳐 연간 약 2만가구의 공급 부족이 발생했다. 인구 감소 국면임에도 서울 전월세 시장에서 집값 상승세가 쉽게 잡히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전국적으로 보면 2023년 가구 수는 약 30만가구 증가했지만, 주택 수는 약 39만가구 늘어나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이 초과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총량 부족 현상은 여전하다.

통계청 자료 기준으로 가구 수 대비 주택 수 부족 규모를 보면 △서울 -26.3만가구 △경기 -3.6만가구 △대전 -2.4만가구 △인천 -1.1만가구 등으로 확인된다. 세종시는 가구 수보다 주택 수가 1만가구 많지만, 전국에서 인구 유입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이어서 여전히 추가 공급이 필요한 상황으로 분석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처럼 가구 수 증가 속도가 주택 공급 보다 더 빠른 지역에서는 생존과 직결된 거주 문제 해결을 위한 전월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정부가 조만간 공급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되도록 주택 총량이 부족한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맞춤형 공급 확대 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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