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아트페어디자인 마이애미와 협업…K-디자인 세계화 이끈다 [헤럴드디자인포럼 2025]

홍길용 2025. 8. 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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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투 서울’ 토크와 연계 개최
9월 2일 DDP 잔디사랑방…서울디자인재단과 협업
15주년 맞이해 아시아 넘어 글로벌 무대 확장 시동
해외 디자인 거장과 유명 K-아티스트 대거 참여

아시아 대표 디자인 담론의 장인 ‘헤럴드디자인포럼 2025’가 세계적인 아트 플랫폼 ‘디자인 마이애미’와 협력해 오는 9월 2일 서울에서 한국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글로벌 시각에서 조명한다. 2011년 출범해 올해 15주년을 맞은 헤럴드디자인포럼은 ‘디자인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 아래 세계 각국의 거장들을 서울로 초청하며 국내 대표 디자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세계적 명성의 디자인 마이애미와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간하는 헤럴드미디어그룹은 글로벌 아트페어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투 서울’의 프리미어 미디어 파트너로 개회식, 네트워크 파티, 토크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했다.

▶한국 디자인의 조명: 세계 거장과 신진 디자이너의 만남=다음달 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잔디사랑방에서 열릴 ‘헤럴드디자인포럼 2025’는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투 서울’와 연계된 토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갤러리, 디자이너, 투자자, 수집가 등 약 150명이 참석해 글로벌 트렌드와 K-디자인의 접점, 한국 창의성의 세계적 가치, 그리고 글로벌 디자인 시장 속 한국 디자이너의 역할을 논의한다.

전체 진행은 조혜영 한국조형디자인협회 이사장이 맡는다. 조 이사장은 2024년 넥슨재단과 국가유산진흥원의 협력 프로젝트인 ‘보더리스-크래프트판’의 총괄 아트디렉터를 맡아 게임 IP와 전통 공예를 융합한 혁신적인 시도로 주목받았다.

▶세션 1: 한국의 창의성과 글로벌 콜렉터블 디자인 시장=젠 로버츠 CEO, 김효정 한국화랑협회 부회장·갤러리 스클로 대표, 사이먼 스튜어트 찰스 버나드 갤러리 설립자, 제스티 마이어스 알&컴퍼니 공동창립자가 참여하여 한국 디자인의 예술적 가치와 시장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이 CEO는 홍콩·영국을 넘나들며 국제 파트너십을 구축해온 아타스트다. 스튜어트 창립자는 런던 피츠로비아 디자인 거리에 있는 유명 갤리러인 ‘찰스 버나드 갤러리’를 만들었다. 마이어스 공동창립자는 1990년 급진적 퍼포먼스 집단 ‘B Team’을 공동 창립하며 공예, 미술, 연극의 경계를 재정의한 인물로 유명하다. 김 부회장은 2003년부터 국내 최초의 현대 유리 전문 화랑인 ‘갤러리 스클로’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세션 2: 글로벌 아트 마켓에서의 한국 디자이너=프리드먼 벤다 소속 아티스트 최병훈, 마르타 LA 소속 디자이너 김민재, 살롱 94 디자인 소속 아티스트 이재익, 민디 솔로몬 갤러리 소속 아티스트 제인 양이 참여하여 글로벌 무대에서의 실전 경험과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최 홍익대 명예교수는 전통 한국 공예와 현대 디자인을 결합하는 선구자다. 김 디자이너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활동하며 옻칠한 나무 등 한국적 소재와 기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아티스트는 재료의 물성을 탐구하는 실험적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양 아티스트는 1984년 뉴욕으로 이주한 후 자신의 문화적 유산을 바탕으로 섬세한 꽃잎처럼 얇은 도자기 시트를 쌓아 올리는 독특한 조형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션 3: 로에베 재단 공예상, 그 역할과 목적=에든버러대학 교수이자 유리 공예가 최기룡 교수가 공예상의 역사와 의미, 동시대 공예의 지형 변화를 해설한다. 로이베 재단 공예상 수상자인 정다혜 작가가 경험과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바를 들려준다. 정 작가는 한국 전통 공예인 말총 공예를 현대적으로 확장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세션 4: 글로벌 트렌드, K-디자인=정구호 감독과 유주형 어니언 대표가 로컬리티와 글로벌리즘이 공존하는 시대의 디자인 전략과 K-디자인의 성공 요인을 제시한다. 정 감독은 패션 디자이너에서 공연 연출가로 영역을 확장하며 패션, 공간, 음악, 무대연출, 영화미술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적 창작자다. 유 대표는 성수동의 폐공장을 ‘한옥에서 고무신 신고 커피 마신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유명 카페 ‘어니언’을 창립해 글로벌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만들었다.

세계 주요 아트페어

▶포럼과 전시, 동시 개최로 시너지 극대화=포럼에 앞서 9월 1일에는 DDP 이간수문 전시장에서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투 서울’ 개막식이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젠 로버츠 CEO,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 등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인사, 갤러리 관계자, 디자이너, 미디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한편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투 서울’은 9월 2일부터 14일까지 DDP에서 ‘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 전시도 진행한다. 국내외 작가 71명의 작품 170여 점이 선보이며, 전통 공예에서 현대적 오브제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른다. 헤럴드디자인포럼과 토크 프로그램 연사들의 작품들도 볼 수 있다. 한국적 감성과 현대적 디자인이 어우러진 작품들은 글로벌 디자인 시장에서 한국 창작의 위상을 드러내는 무대가 될 것이다.

최 대표는 “헤럴드미디어그룹은 지난 15년간 K-디자인을 글로벌로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올해는 서울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디자인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홍길용·정경수 기자

※ 디자인 마이애미는

2005년 처음 시작됐다. 아트바젤, 프리즈, 테파프와 함께 세계 4대 아트 축제로 꼽힌다. 디자인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콜렉터블 디자인’이라는 독창적 영역을 개척하여 고가·희소성 높은 디자인 오브제 시장을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매년 6월 스위스 바젤과 12월 미국 마이애미 해변에서 열리며, 펜디, 레인지로버 같은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하여 ‘큐레이션과 커머스가 결합된 무대’를 선보여왔다. 미국 밖에서는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를 갖는다. 아시아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행사를 열어 K-디자인을 글로벌 관객과 컬렉터에게 소개하게 된다. 올해 9월 서울에서는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키아프(KIAF, 한국국제아트페어), 그리고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투가 같은 시기에 나란히 열리며 ‘서울 아트 위크’의 위상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다음달 2일 서울 DDP에서 열리는 헤럴드디자인포럼2025 X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투 서울의 토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연사들. 왼쪽부터 사이먼 스튜어트 찰스 버나드 갤러리 설립자, 정구호 디자이너, 최병훈 아티스트, 유주형 어니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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