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난다” 정청래, 고공농성장 찾아 “우리가 잘할 테니 내려 오라” 호소

권준영 2025. 8. 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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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보고 있으니까 자꾸 눈물이 나서빨리 내려오세요. 많이 하셨어. 우리가 잘할 테니까 내려오세요."

28일 오전 경북 구미 소재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 농성장을 찾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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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599일째 고공농성 중인 한국옵티칼 노조부지회장 설득하며 눈물 ‘왈칵’
“화재 핑계로 해고”…與, 당내 TF 꾸려 입법청문회 등 추진키로
28일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에서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이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599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장을 찾은 모습. [연합뉴스]


28일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에서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이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599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장을 찾아 얘기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연합뉴스]


“얼굴 보고 있으니까 자꾸 눈물이 나서…빨리 내려오세요. 많이 하셨어. 우리가 잘할 테니까 내려오세요.”

28일 오전 경북 구미 소재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 농성장을 찾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말이다. 이날 정 대표는 안전모를 쓰고 지상 9m 높이 농성장에 직접 올랐다.

정 대표는 한국옵티칼 해고 노동자 박정혜씨를 만난 후 브리핑에서 ”건강이 염려되니 땅에서 투쟁하시라 간곡하게 부탁드렸다“며 ”(박씨의 요청은) 우리를 왜 해고했는지, 왜 고용승계 하지 않는지 그 이유라도 알고 싶다는 소박한 요구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민주당 간사인 김주영 의원을 중심으로 당내 문제해결을 위한 태스크(TF)를 만들어 지속적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니토덴코의 한국 자회사인 한국옵티칼은 지난 2022년 10월 구미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후 생산 물량을 다른 한국 자회사로 옮기며 직원들을 정리해고 했다. 이에 반발한 박 씨는 약 600일간 고공농성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날 정 대표는 면담 도중 손으로 연신 눈을 비비며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다. 정 대표는 ”역시 정치하는 사람은 현장을 와봐야 한다. 와보니 눈물이 난다“며 ”우리가 잘할 테니 내려오시라“고 말했다.

정 대표가 함께 고공농성장을 찾은 김주영 민주당 의원은 ”청문회든 입법공청회든 하루빨리 평택공장 한국옵티칼 이배원 대표를 불러 노동자들과 소통할 구조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당 내 노동계와 함께하는 TF를 구성해 앞으로 문제를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거기서 외투기업(외국인 투자기업)의 먹튀를 방지하기 위한 입법 활동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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