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배구가 좋다!” 돌아온 안혜진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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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의 각오를 다지는 안혜진(GS칼텍스)의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들었다.
안혜진은 2016~2017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뒤 2년차부터 사실상 주전으로 활약했다.
같은 시기 GS칼텍스는 안혜진의 백업 역할에 그쳤던 김지원이 코트에 나서며 기대 이상의 성장을 경험했으나 각각 4위, 6위에 머물렀다.
안혜진의 부상은 선수 본인은 물론, GS칼텍스와 여자배구대표팀에도 큰 악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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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기 전의 안혜진으로 돌아갈 거에요. 저는 아직 배구가 좋아요”
새 시즌의 각오를 다지는 안혜진(GS칼텍스)의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들었다. 질긴 부상을 떨치고 다시 코트에 건강하게 서고 싶다는 각오는 단순한 의지 그 이상이었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는 사실상 지난 두 시즌 동안 주전 세터 없이 경기했다. 국가대표 세터이자 주전으로 활약하던 세터 안혜진이 어깨 탈구로 인해 장기 결장한 탓이다. 지난 시즌에는 무릎도 탈이 났다.
안혜진은 2016~2017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뒤 2년차부터 사실상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은 7경기 18세트, 2024~2025시즌은 17경기 39세트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같은 시기 GS칼텍스는 안혜진의 백업 역할에 그쳤던 김지원이 코트에 나서며 기대 이상의 성장을 경험했으나 각각 4위, 6위에 머물렀다. 주전 세터 안혜진의 복귀가 절실했던 이유다.
지난 26일 경기도 가평의 GS칼텍스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안혜진의 표정은 밝았다. 힘겨운 시기를 극복하고 오랜 부상의 터널에서 벗어나 다시 코트에 서는 시간이 많아진 덕이다.
안혜진은 “지난 2년 동안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근육도 많이 붙고, 운동할 때 통증도 많이 줄었다. 문제 없이 볼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휴가 때도 외부 재활을 소화했고 팀에 일찍 복귀해 몸을 만들었다. 감독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고 비시즌 몸 만들기에 대해 소개했다.

안혜진의 부상은 선수 본인은 물론, GS칼텍스와 여자배구대표팀에도 큰 악재였다. 안혜진은 “선수라면 누구나 부상을 당할 수 있지만 막상 부상을 당하니까 막막했다. 티 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정말 힘들었다”면서 “막막했지만 쉬면서 ‘배구가 좋다’는 걸 다시 느꼈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담담히 그간의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배구선수로서 승승장구하던 안혜진에게 세터로서 치명적인 어깨 문제가 찾아왔다. 머리를 묶기 위해 손을 들어올리기만 해도 어깨가 탈구되는 탓에 정상적으로 코트에 설 수 없었다. 결국 안혜진은 수술대에 올랐다. 끊어진 인대를 묶고 나사로 고정하는 큰 수술이다. 덕분에 몸은 나아졌지만 세터로서 치명적인 어깨 움직임에 제한이 생겼다.
전처럼 따라주지 않는 몸은 안혜진에게 ‘벽’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 ‘벽’을 깰 수 있는 건 안혜진 자신 뿐이다. 다치기 전 자신의 경기 영상을 가끔씩 찾아 본다는 안혜진은 “열심히 노력한 만큼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해서 응원 많이 해주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 새 시즌 내 목표”라며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다치지 많고 연습 때 처럼만 하고 싶다. 배구 팬에게 ‘돌아이몽이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하겠다. 절대로 무너지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혜진의 다부진 각오가 가장 반가운 이는 다름 아닌 이영택 감독이다. 지난 시즌 안혜진 등의 연이은 부상에 전반기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만큼 부상 선수들이 건강하게 새 시즌을 준비하는 이번 여름이 반갑기만 하다.
이영택 감독은 “혜진이가 부상 때문에 굉장히 오래 고생했다. 본인의 의지 덕에 지난 시즌 후반에 복귀도 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까지 재활했다. 경기력이 빠르게 돌아오는 것도 쉽지 않다. 올해 우리 세터는 혜진이와 지난 시즌 잘 해준 (김)지원이, (이)윤신이가 모두 경쟁”이라고 시즌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가평=오해원 기자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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