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많이 가는 태국 푸껫 앞바다에서…사흘간 관광객 4명 사망
![[푸켓=AP/뉴시스] 2021년 6월 29일 태국 푸켓의 빠통 해변의 모습. 2024.08.24. /사진=뉴시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8/fnnewsi/20250828105044720tvmd.jpg)
[파이낸셜뉴스] 최근 태국 유명 관광지인 푸껫 해변에서 일주일동안 관광객 4명이 해양 사고로 잇따라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0일 68세 스웨덴 남성이 푸껫의 카타 해변에서 얕은 물을 걸어 나오다 갑자기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그는 구명요원이 심폐소생을 시도했으나 끝내 사망했으며, 다음날인 21일에는 35세 러시아 남성이 새벽에 바나나 비치와 나이톤 비치 사이에서 수영하다 익사했다.
이날 새벽 카타 해변에서도 남성 한 명이 물속에서 목숨을 잃었고 22일에는 28세 미국인 남성의 시신이 파통 해변으로 떠밀려와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태국 당국은 푸껫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바다에 들어갈 때 특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관광객들에게 반드시 구명요원이 배치된 구역에서만 수영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실제로 21일 사망한 남성은 여자친구와 함께 자정 무렵 물에 들어갔다가 갑작스러운 큰 파도에 휩쓸렸다. 이 남성은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해안 쪽으로 밀어내려고 했으나 파도가 덮치면서 사망했다. 같은 날 카타 해변에서 목숨을 잃은 남성도 구명요원이 없는 상황에서 친구와 함께 수영하다 사고를 당했다.
현지 매체들도 몬순기의 강한 이안류와 거친 파도를 핵심 위험으로 지목했다. 이안류는 파도가 밀어 올린 물이 좁은 수로를 따라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현상이다. 우기에 해당하는 5월부터 10월까지 푸껫 서해안은 파고가 1m를 넘기 쉬워 수영자를 수 초 만에 먼바다로 밀어낸다. 이안류에 휩쓸리면 해류를 가로지르는 평행 이동으로 벗어나야 한다는 게 현지 안전 지침이다.
여기에 맹독성 바다 생물인 푸른갯민숭달팽이(블루 드래곤)도 푸껫 바닷가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푸른갯민숭달팽이는 보통 3㎝ 안팎의 작은 크기지만 한 번 쏘이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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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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