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조직개편안’ 재상정...의회 문턱 넘을까

고동우 2025. 8. 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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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6일 열린 인천 연수구의회 제27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재호 구청장이 연단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수구의회
지난 6월 인천 연수구의회에서 부결된 집행부의 조직개편안이 의회에 재상정돼 결과가 주목된다.

28일 연수구와 구의회 등에 따르면, 조직개편안을 담은 연수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과 연수구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이 다음달 1일 시작되는 제274회 구의회 임시회에 재상정된다.

구의회는 지난 6월 제273회 임시회에서 잦은 조직개편으로 피로도가 큰 점, 기존 부서로 인공지능 시대 대응이 가능한 점, 소통이 부족했던 점 등을 근거로 해당 조례안을 부결한 바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이에 "'송도 분구'를 주장하는 정당(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이 송도의 늘어난 행정수요에 대응을 하기 위한 조직개편안에 한 명도 찬성을 하지 않았다"며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앞뒤가 달라도 되는 것이냐"고 격하게 반발했었다.

해당 조직개편안은 일자리, 세무 업무 등을 담당하는 송도행정지원국과 스마트, 도시관리, 생활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송도스마트도시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구청장은 "AI 기반의 안전 행정체계 구축, 인사 적체 해소, 행정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조직 재설계라는 시대적 과제를 담은 안이었지만, 구의회는 정치적 셈법을 앞세운 채 이를 가로막았다"고 했다.

반면 김국환(민주당·연수구가) 연수구의원은 "구가 강조하는 스마트도시국 신설이 필수적이라면 기존 스마트정보국의 기능을 보완하면 될 일인데 왜 이렇게 무리하게 추진하려는 지 의문"이라며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어떠한 정치적 계산이 담긴 조직개편 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구는 그간 조직개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온 만큼 이번 임시회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구의원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설득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청장도 직접 나서고 있다"며 "이번에는 조직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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