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UFS연습 종료…北 저강도 도발 속 ‘말폭탄’ 쏟아내

신대원 2025. 8. 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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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 “도발 억제·필요시 양국 방어 능력 입증”
한미 공군, 5세대 전투기 포함해 한반도 수천회 출격
김정은 “한미연습 가장 적대적…핵무장 확대” 반발
한반도 유사시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28일 종료됐다. UFS 연습 기간 군산 공군기지에서 실시된 훈련 중 제421전투비행대대에 배치된 미 공군 F-35A가 35전투비행대대 F-16과 함께 비행하고 있습니다. [한미연합사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반도 유사시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28일 종료됐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이날 연합연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이번 연습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방어태세를 재확인하고 연합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했으며 어떤 도발도 억제하고 필요 시 양국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지상·해상·공중·우주·사이버·정보 등 영역에서 연합·합동작전을 실시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최근 분쟁에서 도출된 전훈을 반영한 가운데 현실적 위협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연합전력 시험에 초점을 맞췄다.

연습은 군사훈련을 넘어 한국 정부와 민간기관, 긴급 대응인력이 계획과 실행 단계에 참여해 위기관리, 비전투원, 민간인 보호 절차를 종합 점검하기도 했다.

연합사는 “이번 연례적 방어훈련은 한미동맹이 변화하는 안보 도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유지하게 했다”며 “범정부적 접근은 동맹이 대비태세와 함께 한국 국민의 안전에도 헌신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 육군 제8군은 연습 기간 한국 육군과 함께 지상구성군으로서 한반도 전역에서 광범위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주한미해군은 제7함대와 한국 해군작전사령부와 협력해 해상안보, 상륙작전 준비태세 등 한미 해군이 해상교통로를 지킬 수 있는 능력과 억제력을 유지했다.

특히 미 제7공군과 한국 공군은 UFS 연습 계기에 한반도 전역에서 수천회의 출격을 실시했다.

한미 공군은 제공권 확보와 근접항공지원, 차단작전 등 주요 임무를 중심으로 5세대 전투기를 포함한 다양한 항공전력을 통합 운용했다.

연습 기간 미 공군 F-35A가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참여하기도 했다.

다만 연습 기간 계획했던 40여건의 야외기동훈련(FTX) 가운데 20여 건은 내달로 순연됐다.

이례적인 폭염과 함께 북한의 반발 등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뒤따랐다.

UFS 연습은 한미상호방위조약 정신과 정전협정을 기반으로 시행되며 동북아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으로서 동맹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있다.

연합사는 이번 연습에 대해 “방어, 상호운용성, 범정부적 위기관리 훈련을 통해 한미동맹이 대한민국을 철통같이 방어하고 지역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유엔군사령부는 회원국 일부가 직접 인원을 파견해 UFS 연습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유엔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정전협정 체제 하에서 다국적 연합작전의 지속적인 가치와 상호운용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 중립국감독위원회(NNSC)는 연습을 참관하며 방어적 성격을 검증했다.

한반도 유사시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28일 종료됐다. 한미 장병들이 제병합동 도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연합사 제공]

북한은 비교적 저강도 도발로 맞대응하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과 인사의 담화 등을 통해 말폭탄을 쏟아내며 반발했다.

먼저 김 위원장은 UFS 연습이 시작된 지난 18일 평안남도 남포조선소를 찾아 신형 구축함 최현함 무장체계 통합운영시험을 점검한 자리에서 “미국과 한국의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인 자기들의 의사를 숨김없이 보여주는 뚜렷한 입장 표명”이라며 “우리로 하여금 핵무장화의 급진적 확대를 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과 일본 순방 출발일이었던 23일엔 신형 지대공미사일 전투능력 검증 시험사격을 참관했다.

또 UFS 연습 종료 하루 전인 27일에는 인민군 총참모부 직속 특수작전훈련기지를 찾아 저격수구분대와 특수작전구분대 훈련실태를 파악하기도 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UFS 연습에 대해 침략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면서 “우리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을 조기에 제거하고 공화국 영내로 공격을 확대하는 새 연합작전계획(작계 5022)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북한의 핵공격 능력을 조기 무력화하는 계획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한미의 ‘작계 5022’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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