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미국 압박에 對중국 관세인상 검토…블룸버그 보도

이규화 2025. 8. 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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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가 대(對) 중국 관세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를 거쳐 중국 수입품이 미국으로 유입된다고 보고 관세 인상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멕시코는 중국산 자동차의 경우 현재 최대 20%의 관세율을 책정하고 있는데, 미국의 대중 관세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올해 초부터 멕시코 당국에 "미국처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촉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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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중앙은행 100주년 기념식 연설하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멕시코시티 EPA=연합뉴스

멕시코 정부가 대(對) 중국 관세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를 거쳐 중국 수입품이 미국으로 유입된다고 보고 관세 인상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가 27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 3명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자동차·섬유·플라스틱 제품 등에 추가 관세 검토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정부는 다음 달 8일까지 의회에 제출할 예정인 2026년도 예산안 논의 과정에서 중국에서 제조된 자동차·섬유·플라스틱 등 일부 수입 품목에 관세를 추가로 매기는 것에 대해 살피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추가 관세율은 명확하지 않으며, 계획도 변경될 수 있다고 한다.

예컨대 멕시코는 중국산 자동차의 경우 현재 최대 20%의 관세율을 책정하고 있는데, 미국의 대중 관세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美, 미국의 현 대중관세율 30% 수준으로 높일 것 요구


미국과 중국은 두 차례 최종 관세율 조정이 미뤄졌다. 현재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는 30%다. 기본 상호관세 10%에 멘타닐 원료 유입 소극적 대응에 따른 징벌적 관세 20%가 합쳐진 것이다.

경우에 따라선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멕시코에서 더 높은 관세에 직면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정부를 거치며 198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의 적자 예산(2024년 기준)을 떠안은 셰인바움 정부가 세수 확충을 통해 재정 운용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으나, 한 걸음 더 들어가면 미국 압박에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멕시코 통해 저가 중국산 제품 美 유입 차단 목적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올해 초부터 멕시코 당국에 “미국처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촉구했다고 한다.

지난 2월 스콧 베선트 미 재무 장관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근간으로 한 3국 무역·제조업 유대 강화를 뜻하는 ‘북미 요새’(Fortress North America) 구축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이 최대 교역국인 멕시코에 저가 중국산 제품 유입 차단을 압박하는 배경은 “중국 제품이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우회 유입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반영된 맥락으로도 봐야 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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