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년도 안 돼 GTX-A 선로 벌써 3곳 마모…혈세 줄줄 샌다
선로 마모 5배 이상 빨라…선로 교체 비용 회당 1억원, 혈세 투입 불가피
1년 원인 조사 결과 발표 약속했지만 입장 번복…"용역 결과 발표 안한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지난해 GTX-A 수서~동탄 구간 선로에서 발생한 이상 마모 현상이 개통한지 1년도 안된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에도 발생해 일부 선로를 교체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문제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나도록 관련 기관에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문제들이 복수의 구간에서 반복돼 예상치 못한 혈세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욱이 관계 기관은 지난해 용역을 통해 원인 분석 후 공식 발표를 약속했음에도, 비공개 정보라는 이유로 발표를 미루고 있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철도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에 개통한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분기기에서 선로가 비정상적으로 마모돼 교체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GTX-A 운정중앙역 '반복선' 구간과 GTX-A 서울역 '반복선' 구간이다. 양 측 모두 GTX 열차의 방향을 바꾸는 분기기가 설치된 지점이다.
앞서 작년 3월 말 개통한 GTX-A의 수서~동탄 구간에서도 동탄에 위치한 반복선 구간에서 시저스크로싱 분기기의 한 쪽 곡선부에 심각한 마모 현상이 발생해 개통 5개월 여 만인 8월에 선로 교체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단독] 운행 5개월 된 GTX-A 선로서 마모 문제 발생...예상치 못한 '혈세' 낭비)
이미 1년 전 비정상적인 선로 마모 현상이 확인됐을 당시, 관련 기관은 해당 원인을 분석해 3개월 여의 시간이 지나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조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고, 그 사이 지난해 말 개통한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재발했다.
이처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까지 심각한 레일 마모 현상이 반복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는 물론, 막대한 예산이 실시간으로 소모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선로 교체 주기는 교통량에 따라 달라지지만 통상 5~1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시험운행 기간까지 감안하더라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GTX-A 노선의 레일을 교체하는 상황이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발생한 구간이 상대적으로 마모가 덜해야 하는 저속 구간이라는 점에서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또 업계는 분기기 레일 한 개당 교체 비용이 약 1억 원에 달한다고 지적한다. 그런데 개통한지 얼마 되지 않은 GTX-A 구간 내 3곳 이상에서 선로 교체 작업이 진행된 것이다. 이에 따라 매년 막대한 혈세가 예기치 않게 추가 투입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올해 3월까지 GTX-A 운영사인 SG레일에 164억원 규모의 손실보전금을 지급한 바 있는 정부는 여기에 더해 레일 교체로 인한 추가 손실보전금까지 내야 할 처지다.
해당 문제에 대한 용역 결과는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비공개 사항으로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게 관련 기관의 입장이다. 1년 전 용역 결과에 대해 공식 발표하겠다던 입장을 번복하면서 여러 가지로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선로 마모 이상 현상과 관련해 GTX 사업단에서는 복합적인 작용에 의한 현상으로, 현재 관련 기관들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이번 문제와 얽힌 기관은 궤도 시공사와 열차 설계 및 제작을 맡은 현대로템, GTX-A 운영사인 SG레일, 국가철도공단 등으로 파악된다.
박종태 GTX-A 사업단장은 "현재 해당 현상에 대한 원인 조사는 용역을 통해 마무리 된 사안으로, 결과에 따른 시행 대책에 대해서는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며 "이상 마모 현상의 경우 열차 제조상의 문제와 선로의 구조적 문제, 선로의 강성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열차 제조사와 운영사, 시공사 등 기관별로 후속 대책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상 마모 현상에 대한 단기 대책은 마련됐으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나 장기 대책은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다. 1년 전 수서~동탄 구간에서 해당 문제 발생했을 당시 단기 대책으로 도유기(레일 코팅 시스템), 경두레일(열처리를 통해 상대적으로 강도를 높게 만들어 곡선 외측에 설치하는 레일) 설치 등을 시행한 바 있다. 이번 GTX-A 운정중앙역과 서울역의 문제 구간에도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GTX 사업단의 주장이다.
문제는 이 같은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경우 발생하지 않아도 될 비용들이 지속 발생할 수밖에 없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 같은 비정상적인 유지비용과 선로 교체 비용이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결국 그 부담은 고스란히 세금으로 충당될 수밖에 없다.
박 단장은 "도유기와 경두레일 설치 등에 따른 조치들이 지난 1년 간 모니터링 한 결과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게 확인됐다"며 "다만 중장기적 대책은 현재 계속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로의 이상 마모 현상에 대한 원인이 어느 정도 파악됐기 때문에 후속 대책을 마련해 철저하고 확실하게 매듭지으려 한다"며 "불행 중 다행으로 최근 모니터링 결과와 논문 등을 통해 확인해 본 바로는 레일의 강성과 열차 휠(차륜)의 강성이 서로 맞아 떨어지는 시점이 생기고, 이 지점부터 마모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레일 교체 주기가 지금보다는 좀 더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문제와 관련해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운영사인 SG레일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말할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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