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 성급해, 그렇게 군소정당으로 돌아다니면 안 돼” [김은지의 뉴스IN]

나경희 기자 2025. 8. 28. 07:5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목요일 오후 5시, 〈시사IN〉 유튜브 라이브 ‘김은지의 뉴스IN’이 찾아갑니다. 한 발 더 깊이 있게, 뉴스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해당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방송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은지의 뉴스IN]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8월27일 방송 2부 ‘김종대의 정치풀악셀’ : 김종대 전 의원이 운전대를 잡고, 동반석에 앉은 출연진과 함께 정치 현안을 빠르고 깊이 있게 해설해드립니다.

■ 진행 : 김은지 기자

■ 출연 : 김종대 전 의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 “한-미 실무 협상, 난관은 있어도 불행은 없을 것”

김종대 “트럼프가 회담 직전 쓴 메시지 배후에는 통일교가 있을 가능성도”

박지원 “국힘 분당? 에너지가 없어서 못 해”

김종대 “한동훈,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결기 있는 정치인은 아니라는 걸 스스로 드러내”

박지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뭉쳐서 지방선거, 총선 승리하고 정권 재창출해야”

김종대 “한-미 극우 동맹은 실재하는 위협, 공공외교 복원해야”

김종대 “일본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정부가 책임 있게 답변해야”

■ 진행자 / 이재명 대통령이 3박 6일의 해외 순방을 마쳤죠. 이번 해외 순방을 총평하자면요.

■ 박지원 / 이 이상 성공할 수 없는 대성공이라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듣기 좋은 얘기만 골라 해서 트럼프 대통령 입에서 ‘연내에 한번 만나고 싶다’ ‘APEC도 참석할 수 있다’ ‘내가 오해했다’ 이런 이야기가 술술 나왔잖아요.

■ 김종대 / 앞으로 좀 지켜볼 여지가 있죠. 트럼프 대통령이 18세기 절대왕정 시절에나 어울릴 법한 세계 지도자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 비위를 맞춰 갈등을 녹였다는 점에서는 박지원 의원과 의견이 같고요. 첫 번째 관문은 잘 뚫었지만 미국이 더 이상 세계 질서의 수호자가 아닌 가운데서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큰 기로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죠.

■ 박지원 / 앞으로도 한-미 간 실무 협상은 계속되지만 이번에 두 정상이 합의한 범주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예측 가능하다고 봅니다. 난관은 있어도 불행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8월27일 김건희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 진행자 / 오늘(8월27일) 권성동 의원이 김건희 특검에 출석했는데요, JTBC 단독이 나왔어요. ‘통일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과 권성동 의원이 만난 당일에 통일교 관계자가 찍어놓은 현금 상자 사진이 있다’는 내용이거든요.

■ 김종대 / 특검에서 권성동 의원은 확실히 구속시킨다, 물증이 너무 확실하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리고 한-미 정상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쓴 ‘숙청’ ‘혁명’ 메시지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도 통일교가 의심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교회 압수수색’이 김장환 목사 같은 기독교 쪽이 아니라 통일교 쪽을 의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거죠?

■ 김종대 / 참고로 특검의 통일교 수사를 보고 뭐 ‘교회를 잔혹하게 압수수색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일본에서는요, 아베 전 총리 암살 이후에 통일교 법인 해체 명령이 나왔습니다. 그거에 비하면 한국 수사는 엄청나게 약한 수준이죠.

■ 박지원 / 지금 이시바 일본 총리가 흔들리는 것도 아베 전 총리가 통일교를 증오하는 사람에 의해 암살당했잖아요. 그 뒤에 통일교 정치자금 흑막이 다 드러났는데, 거기에 연루된 자민당 정치인들을 그냥 공천했다가 중의원∙참의원 선거에서 벼락을 맞은 거예요.

■ 김종대 / 통일교 신도 1500명에게 헌금 1800억 원을 강요한 혐의입니다. 걸린 의원만 172명이어서 법인 해체 명령이 나오고 기시다 총리 내각이 붕괴했죠. 그런데 그런 사건이 한국에서도 벌어지고 있었던 거예요. 그 라인이 권성동 의원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는 거죠.

■ 박지원 / 권성동 의원만은 아니죠. 통일교가 이미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해서 김기현 당 대표를 당선시키는 데 기여했잖다는 보도가 나왔잖아요.

■ 진행자 / 관련 수사가 국민의힘 전반을 가리키는데, 지난주 전당대회 기간이라고 당사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막혔죠. 오늘(8월27일) 특검에서 다시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생각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 박지원 / 국민의힘은 중요한 당원 명부니까 못 내놓겠다고 하지만 그 절충안으로 검찰이 휴대전화 포렌식을 할 때 변호사가 입회하듯 특검이 당원 명부를 볼 때 국민의힘 변호사들이 입회하면 되지 않습니까? 법원의 명령을 받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당연히 해야죠.

■ 진행자 / 윤석열씨 체포도 그렇고 집행에서 막히다 보니까 이게 ‘될까’ 싶은 의구심이 좀 드는데요.

■ 박지원 / 9월1일에 국회 법사위원들이 서울구치소를 방문해서 윤석열씨 체포 거부 당시 CCTV를 열람할 건데 어제(8월26일) 법사위에서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 ‘CCTV 영상을 공개해야 내란이 척결되니 공개하는 게 옳다’고 했는데 정성호 장관은 ‘인권 문제가 있는데 꼭 공개해야 되느냐’고 했거든요. 공개에 응하지 않을 것 같아요. 우리로서는 촉구를 하지만 정부는 심사숙고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 사실 저는 정말 보고 싶지 않아요. 이것을 공개하기보다는 사실관계를 공개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에서 윤석열씨의 주장은 문제가 있고 법치주의자를 자임했던 전임 대통령으로서 참담하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는 설명으로 국민들에게 메시지가 전달되어야지, 익히지도 않은 날 것으로 전달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8월26일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된 장동혁 의원이 국민의힘 당기를 흔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진행자 / 어제(8월26일) 장동혁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로 당선됐는데, 박지원 의원이 계속 국민의힘이 분당될 거라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렇다면 분당이 더 빨라진다고 봐야 할까요?

■ 박지원 / 분당도 힘이 있어야 해요. 지금은 국민의힘에 에너지가 없어요. 한동훈 전 대표를 기대하지만 한동훈 전 대표는 간만 보고 다녀요. 창당할 힘이 없어요.

■ 김종대 / 막판에는 마치 한동훈 전 대표와 전한길씨가 당 대표 선거를 하는 듯한 착시 현상까지 생기더라고요. 한동훈 전 대표는 도와주려면 세게 도와줘야 하는데 제3자 훈수 두듯이 무르게 했어요. 전한길씨는 결사적으로 했고요. 한동훈 전 대표의 저런 태도는 밀릴 수밖에 없어요. ‘차악을 선택해 달라’는 얘기를 언뜻 한마디 하고 막판에 숟가락 들고 왔거든요. 이거는 정치의 진정성과 책임성에 상당한 회의감을 불러일으키고 오히려 마이너스예요. 한동훈 전 대표가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듯 결기 있는 정치인은 아니라는 걸 스스로 드러내는 바람에, 물에 물 탄 듯이 술에 술 탄 듯 하는 바람에 오히려 선거를 망쳤다고 봅니다.

■ 박지원 / 정치권에서 소위 ‘양다리’ 걸치는 사람 치고 성공하지 못해요.

8월15일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풀려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소한 뒤 서울남부교도소 앞에서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다. ⓒ시사IN 조남진

■ 진행자 / 조국 전 대표 이야기도 안 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박지원 의원이 조국 전 대표를 사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또 최근에는 조국 전 대표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어서요.

■ 박지원 / 비판적인 게 아니라 애정 어린 충고이죠. 성급하다, 왜냐하면 제가 민주당하고 조국혁신당하고 통합하자고 말했는데 하든 안 하든 거기서 결정할 문제예요. 그렇지만 그렇게 군소정당으로 돌아다니면 안 돼요. 호남에서 표를 얻어보겠다고 하지만 거기서 끝나요.

■ 김종대 / 정의당에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사실 진보 정당이 호남에 가면 박수는 많이 받아요. 그런데 막상 표를 까보면 충청이나 강원에 비해서 호남표가 덜 나와요. 제가 이걸 10년을 겪었거든요. 그 박수를 정치적 힘이라고 착각하면 안 돼요. 어떤 작은 승리가 제3의 정치가 되려면 거기에 맞는 이념과 정체성 또 사회 대전환의 개혁 프로그램을 가지고 해야지 호남 이런 부분들은 공학적으로는 그럴듯해 보여도 막상 해보니까 하면 할수록 전혀 다르더라고요.

■ 박지원 / 조국 전 대표가 광주와 호남 지역을 돌고 와서 서울에서 저랑 만나기로 했어요. 저는 어찌 됐든 뭉치자는 거예요. 진보 세력이 뭉쳐서 지방선거 승리하고 총선 승리하고 정권 재창출하는 것이 목표지, 갈라서서 ‘네 걸 내가 몇 개 빼앗아 먹었다’ 그거 가지고 뭐 해요?

8월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 진행자 / 혹시 외교 안보 이슈에서 더 다룰 이야기가 있을까요?

■ 김종대 /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두 가지 숙제를 남겼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한-미 극우 동맹은 실재하는 위협이라는 거고요. 다른 하나는 이걸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비해야 된다는 거죠. 양국 정상의 사이를 이간질하는 가짜뉴스의 힘을 봤잖아요. 이런 거는 정치 심리전이자 또 다른 내란의 연장입니다. 아까 통일교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 떨어진 공백 기간에 통일교 행사에 와서 세 번이나 강연을 했고 그 강연료로 35억 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요주의 인물로 보여지는 사람이 로라 루머, MAGA의 핵심 인플루언서인데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에 오기 전에 ‘리무브 리(Remove LEE)’라고 글을 올렸어요. 이 사람이 백악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인사를 네 명이나 지목해서 저격하자 트럼프가 즉시 그 네 명을 해고하기도 했고요. 이 사람 입에서 ‘리무브’라는 말이 나오면 제거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 용어를 이재명 대통령한테 쓴 거예요. 그 다음에 고든 창 변호사는 트럼프가 정상회담 직전에 그런 메시지를 포스팅하자 댓글로 ‘땡큐 트럼프’라고 썼습니다. 미국의 복음주의자와 한국의 통일교, 이런 극우자의자들의 연대망이 형성돼 있고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한국의 내란은 진압이 됐지만 한-미에 걸쳐져 있는 내란 세력은 전혀 진압된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손 놓고 있었던 공공 외교를 시급히 복원해야 합니다. 또 이런 격랑 속에서 과거사 문제가 상당히 가슴 아프게 처리됐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귀국해서 ‘위안부’ 여섯 분에게 뭐라고 얘기하실 건지, 이분들 살아 생전에 해결될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닌지, 이 부분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답변이 있어야 된다고 봐요. 최근에 방송 나가면 민주당 쪽 패널에서 ‘몇 달 안에 이시바 총리가 조치를 하고 성의를 보일 거다’고 하는데 저는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어요. 예전에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물 반 컵을 일본이 채워줄 것’이라면서 3년 기다렸는데 채워주기는커녕 남아 있는 물 반 컵도 일본이 마셔버렸어요. 그러니까 그렇게 똑같이 얘기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이 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됩니다.

*기사 인용 시 〈시사IN〉 ‘김은지의 뉴스IN’으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이겨레 인턴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 김종대 전 의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희 기자 didi@sisain.co.kr

▶읽기근육을 키우는 가장 좋은 습관 [시사IN 구독]
▶좋은 뉴스는 독자가 만듭니다 [시사IN 후원]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