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발전 없이 AI도, 미래도 없다"...부산 에너지 슈퍼위크를 관통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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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이 첨단 산업을 넘어 일상까지 스며들면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전기화 시대'를 맞아 세계 에너지 리더들이 부산에 모여 에너지 정책과 산업 전략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WCE 개막식 기조 연설에서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에너지 지형을 재편할 '전기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AI·전기차·냉방 수요 확대에 따라 전력 수요 증가 속도가 전체 에너지 수요 증가세 대비 최대 여섯 배까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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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에너지 리더들 한데 모여 의견 나눠
핵심 키워드는 전기화 시대 이끈 인공지능
"AI·에너지 발전 결합한 나라가 이긴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첨단 산업을 넘어 일상까지 스며들면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전기화 시대'를 맞아 세계 에너지 리더들이 부산에 모여 에너지 정책과 산업 전략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참석자들 사이에 안정적 전력 생산과 공급은 물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졌다.
부산 에너지 슈퍼위크를 장식한 AI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5일부터 부산 벡스코·누리마루 일대에서 대형 에너지 국제행사가 연달아 열리는 '에너지 슈퍼위크'가 진행 중이다. 이날은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World Climate Industry Expo)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가 일정을 시작했고 앞서 25, 26일에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Clean Energy Ministerial) △미션이노베이션(MI·Mission Innovation)이 먼저 열렸다. 40여 개 나라 장관단·국제기구·글로벌 디지털 및 청정에너지 기업·국내 주요 기업 등 참여 규모도 1,000여 명을 넘겼다.
이번 에너지 슈퍼위크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였다.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AI데이터센터(AIDC) 등 전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AI를 기반으로 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강력하고 유연한 전력망이 필요해서다. 또 반대로 AI 기술을 활용한다면 효율적 에너지 운용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즉 AI와 에너지가 함께 발전해 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APEC 에너지 장관회의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의제가 꾸려졌고 WCE에 전시장을 차린 두산에너빌리티·효성·HD현대·SK 등 국내 기업들은 전력 생산·공급·효율화 등과 관련한 기술들을 선보였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WCE 개막식 기조 연설에서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에너지 지형을 재편할 '전기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AI·전기차·냉방 수요 확대에 따라 전력 수요 증가 속도가 전체 에너지 수요 증가세 대비 최대 여섯 배까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가들이 AI 경제에서 승리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고 (이 결과가) 전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이라며 "AI와 에너지 발전을 잘 결합할 수 있는 나라가 다른 나라들을 앞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에너지 없이 AI가 없다"고도 했다.
"한국 에너지 정책, 경제 발전 기회로 이어질 것" 기대도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다. 정부는 에너지 고속도로나 에너지 전환 등 에너지 안보 확립, 탄소 중립을 이행하기 위한 국정 과제를 짰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WCE 개회사에서 이 같은 정책 방향을 언급하며 "AI와 에너지가 이끄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 세계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비롤 사무총장은 "재생 에너지 보급을 신속하게 확장하고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려는 노력은 매우 환영할 만하다"며 "이는 한국 내 AI의 지속 가능한 수용을 보장하고 급변하는 세계 속 한국이 더 큰 경제적 기회를 포착하게 할 것"이라고 평했다.
부산=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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