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도 K가 트렌드, 한국 따라가겠다”…말레이시아 미래 전략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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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 글로벌포럼에선 누룰 이자 안와르 인민정의당 부총재가 단숨에 좌중을 압도했다.
또한 누룰 부총재는 한국의 산업정책 추진 방식에서 교훈을 얻었다며 "한국은 한·미 FTA 협상 당시 산업계·학계·정부가 긴밀히 협력하며 철저히 준비했고, 그러한 통합적 접근이 한국 경제 성장의 기반이 됐다"며 "말레이시아도 같은 길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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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랑고르 정보기술·디지털경제공사(SIDEC) 고문도 맡고 있는 누룰 부총재는 말레이시아 국가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반도체 산업 고도화’와 ‘청년 인재 양성’을 내세우며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반도체 산업에 5000억 링깃(약 165조 원)을 투입하고, 한국의 경험을 벤치마킹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구체적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날 포럼 첫 세션 발표에서 그는 “한국은 산업정책의 일관성과 민관 협력으로 경제 기적을 일궜다”며 “말레이시아도 한국의 경험을 참고해 반도체·디지털·청정에너지 산업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말레이시아는 반도체의 단순 조립·테스트 기지를 넘어 칩 설계와 제조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누룰 부총재는 한국의 산업정책 추진 방식에서 교훈을 얻었다며 “한국은 한·미 FTA 협상 당시 산업계·학계·정부가 긴밀히 협력하며 철저히 준비했고, 그러한 통합적 접근이 한국 경제 성장의 기반이 됐다”며 “말레이시아도 같은 길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협력할 또 다른 핵심 과제로 ‘청년 인재 육성’을 꼽았다. 그는 “6만 명의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국가 계획을 추진 중이며, 현장 실습과 연계한 교육·훈련을 강화하려 한다”며 “이를 위해 250억 링깃(한화 약 8조2537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지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과 말레이시아, 나아가 아시아 전역이 협력해 청년들의 역량을 새롭게 키워야 한다”면서 “이는 말레이시아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또 다른 세션 발표자로 나선 시크 샴술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장(MIDA) 역시 반도체 산업 고도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만 451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승인됐고, 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까지 5,000억 링깃(약 141조 원) 투자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전략 산업 분야로 △첨단 반도체 및 전자, △의약·의료기기, △첨단 화학소재, △스마트 제조, △청정에너지 등을 꼽으며 “이들 분야는 한국의 기술 강점과 맞물리며 함께 성장할 여지가 크다”고 언급했다. 또 “말레이시아에 투자하는 것은 단순히 공장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검증된 현지 협력 네트워크와 글로벌 수준 공급망에 즉시 연결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아세안 지역과의 협력 비전도 제시했다. 샴술 청장은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의장국이자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정국으로서 6억5000만 명 규모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한다”며 “한국 기업이 동남아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려 한다면 말레이시아야말로 최적의 허브”라고 밝혔다.
또 “기후변화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말레이시아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수소·그린 암모니아 등 차세대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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