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원전, 제때 예산에 맞춰 지어준다”...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도 ‘엄지척’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5. 8. 2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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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한국의 원전 수출에 대해 정해진 예산으로 적기에 시공하는 이른바 '온타임 온버짓(On time On budget)' 역량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의 에너지고속도로 정책도 호평하며, 전력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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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10년뒤전력수요 6배급증
에너지고속도로 정책 중요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8.27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한국의 원전 수출에 대해 정해진 예산으로 적기에 시공하는 이른바 ‘온타임 온버짓(On time On budget)’ 역량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의 에너지고속도로 정책도 호평하며, 전력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7일 비롤 사무총장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원자력 기술을 수출하는 데 있어서 제때에 예산에 맞춰 실행할 능력이 충분히 있다”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든 유럽이든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국가를 선택해 기술 수출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이에 대해 “에너지 안보, 탄소중립 등을 종합 고려해 원전과 재생에너지 믹스 전략을 적절하게 구현하겠다”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이 갖고 있는 원전 시공 능력과 경쟁력을 높게 보고 있는 기업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전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원전 산업계 경쟁력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8.27 [산업통상자원부]
비롤 사무총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식 참석차 방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력망 적기 건설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신규 발전소 건설이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생산 전력을 각 지역과 필요한 곳에 보내는 게 현재의 도전과제이자 부족한 점”이라며 “한국의 에너지고속도로는 굉장히 중요한 개념”이라고 말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특히 각국이 경쟁하고 있는 AI 산업에서 전력망 구축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35년까지 전력 수요가 지난 10년에 비해 6배 빠른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전력망에 대한 투자는 더디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는 앞으로 국가들 사이의 경제적 우위가 어떻게 정해지는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중요한 건 기술과 전기 두 가지인데, AI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면 2년 정도가 걸리지만 전력을 생산해 공급하는 데는 8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핵심 광물의 공급망 편중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중국 등에 편중된 핵심 광물 공급망이 새로운 에너지 안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부터 28일까지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APEC 역내 에너지 전환과 혁신 방향을 설정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에너지장관회의 의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 확대 △전력망 및 에너지 안보 △AI 기반 에너지 혁신 등 세 가지로 선정됐다. 각국은 전력망 확충과 현대화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AI를 활용해 에너지 시스템 효율성과 신뢰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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