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CEO도 되겠네"…광고 만들고 물건 팔고 '우수직원' 된 AI

김민우 기자 2025. 8. 28.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통업계가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상품 추천을 넘어 콘텐츠 제작, 매장 운영, 상품 개발, 심지어 경영지원까지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하며 '전방위 혁신'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이마트, GS25, CJ온스타일, 롯데 등 주요 유통사는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개성 있는 광고 콘텐츠도 제작 중이다.

상품 홍보에 AI 캐릭터를 접목하고, 음원 기반 콘텐츠 제작과 패키지 디자인에도 AI를 적극 활용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AI 활용 현황/그래픽=윤선정

유통업계가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상품 추천을 넘어 콘텐츠 제작, 매장 운영, 상품 개발, 심지어 경영지원까지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하며 '전방위 혁신'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AI가 곧 PD이자 점원, MD, 나아가 경영자의 역할까지 수행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롯데 유통군은 지난 21일 열린 'AI 콘퍼런스'에서 '에이전틱 AI(Agentic AI)' 도입 계획을 공식화했다. 쇼핑·상품기획(MD)·운영·경영지원 등 전사 업무에 이를 도입할 계획이다. 롯데는 이를 위해 라일락(LaiLAC Lotte AI Lab Alliances & Creators)센터를 신설하고 글로벌 빅테크 및 국내 AI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CRM 분석 자동화, 재고 관리·발주 최적화 등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마트, GS25, CJ온스타일, 롯데 등 주요 유통사는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개성 있는 광고 콘텐츠도 제작 중이다. AI가 최적의 스토리라인을 만들거나 가장 적합한 연출효과를 접목하는 등 프로듀서(PD)의 업무는 물론 AI모델 생성, 음성 녹음, 영상효과 등 엔지니어의 역할도 겸하는 셈이다.

GS25는 AI 인플루언서 '사모예드 포포'를 활용한 릴스 콘텐츠로 조회수 174만 회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상품 홍보에 AI 캐릭터를 접목하고, 음원 기반 콘텐츠 제작과 패키지 디자인에도 AI를 적극 활용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5000원 이하의 상품만 모아파는 5K프라이스를 론칭하면서 5000원권의 모델인 율곡 이이 선생을 AI로 구현해냈다. 이마트는 전국 매장에는 AI 보이스 방송 시스템을 도입해 프로모션 안내를 자동화하기도 했다. 기존 성우 녹음 대비 비용을 70% 줄이는 동시에 매장별 맞춤 메시지를 신속하게 송출할 수 있게 됐다.

CJ온스타일은 올해 초 'AI 콘텐츠 팩토리'를 출범시키고, 라이브 방송에 AI 모델을 접목하거나 드론 영상과 AI 효과를 결합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몰입도 높은 콘텐츠 제작을 통해 전통 홈쇼핑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평가다.

현대백화점은 AI 카피라이터 '루이스'를 도입해 하루 평균 330건 이상의 마케팅 문구를 자동 생성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온라인 유통 기업들도 AI 도입에 적극적이다. 11번가는 머신러닝 기반 개인화 추천 서비스 'Ai홈'을 선보였다. 고객 구매 이력과 리뷰 평점, 배송비 조건 등을 종합해 최적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데멍이'로 알려진 자체 개발 데이터 수집·분석 시스템 '데이터 물어다 주는 멍멍이'는 컬리의 대표적인 AI 기술 시스템이다. 데멍이는 먼저 머신러닝을 통해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후 미래에 발생할 수요와 주문을 예측해 이를 토대로 상품을 발주한다. 자체 시스템 '데멍이'를 통해 날씨, 요일, 프로모션 데이터를 분석, 지역별 주문량을 정밀하게 예측한다. 이를 통해 상품 폐기율을 1% 미만으로 낮췄다.

에이블리는 25억 건 이상의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며 흑자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게임체인저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LG AI연구원과 협업해 AI 모델 '엑사원 디스커버리(EXAONE Discovery)'를 기반으로 화장품 효능 소재를 개발했다. 기존 1년 10개월 이상 걸리던 연구 기간을 단 하루로 단축하며 신소재 개발 패러다임을 바꿔놨다. 새로 도출된 효능 소재는 내년 럭셔리 브랜드 '더후(The Whoo)'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