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확대 위해 CPO 영입한 네이버웹툰…왜?

이찬종 기자 2025. 8.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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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정보보안 담당자를 영입하고 관련 투자를 늘리는 등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강화한다.

28일 네이버웹툰은 지난 5월 개인정보보호 최고책임자(CPO) 겸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로 신강 전 크립토닷컴 CPO 겸 CISO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CIO 신규 선임과 새로운 CPO 영입으로 네이버웹툰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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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개인정보 보호 투자액 추이/그래픽=김현정


네이버웹툰이 정보보안 담당자를 영입하고 관련 투자를 늘리는 등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강화한다. 핵심 사업으로 꼽는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현지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역량을 갖춰야 해서다.

28일 네이버웹툰은 지난 5월 개인정보보호 최고책임자(CPO) 겸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로 신강 전 크립토닷컴 CPO 겸 CISO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직전 이진화 CPO 겸 CISO는 신설된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맡았다. CIO는 IT 및 인프라 분야를 총괄한다.

CIO 신규 선임과 새로운 CPO 영입으로 네이버웹툰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임 소재와 조직체계가 명확해져서다.

다만 CPO가 CISO를 여전히 겸임하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는 평가다. 통상 초기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서는 CISO가 CPO를 겸임하기도 하지만 카카오, 카카오엔테터인먼트 등 다른 IT 기업들은 CISO와 CPO를 따로 두고 있어서다. SKT도 지난 1일 차호범 AI거버넌스팀장을 신임 CPO로 선임해 CISO와 분리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웹툰은 두 역할을 겸임함으로써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네이버웹툰이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보안과 개인정보 부문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미국 등지는 한국보다 개인정보에 민감한 만큼 개인정보 관리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박춘식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유럽 등 해외 국가들은 개인정보 보호에 민감해 한국보다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두고 있다"며 "이들 국가에 진출하려는 회사는 그에 맞는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에도 개인정보 보호 분야에 투자를 늘렸다. 한국인터넷진흥회(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전년(30억원) 대비 26.1% 증가한 약 38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전체 정보기술(IT) 부문 투자액(524억원)의 7.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5.4%), KT(6.3%), 쿠팡(4.6%), 카카오엔터테인먼트(4.1%) 등 다른 IT기업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네이버웹툰은 그간 글로벌 CBPR,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BPR, ISO/IEC 27001등 국제기구에서 정하는 정보보호 인증을 취득해왔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정보보호 공시제도'에서 '정보보호 투자 우수기업' 인증도 받았다.

해외 시장 확대는 네이버웹툰의 핵심 미래 사업이다. 한국 시장은 이미 웹툰 이용자 비율이 높아 포화상태이다 보니 새 시장을 개척하려는 것이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디즈니와의 콘텐츠 협업도 공개했다. 디즈니, 마블스튜디오, 스타워즈, 20세기스튜디오 등 유명 IP(지식재산권)를 웹툰으로 재구성해 북미 이용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웹툰화되는 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스타워즈', '에이리언', '아주 오래된 이야기' 등 5편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사이버 위협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 및 기술 인프라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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