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李 연습한 골프는? 트럼프에 1500억달러 더 바치고 ‘젤렌스키식 굴욕 면해’ 자찬”

한기호 2025. 8. 28. 0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임기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혈맹'이란 나라의 정상 앞에서 '젤렌스키 식 봉변'을 걱정해야 한다니 국민의 자존심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대미 외교라인의 무능"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전병헌 대표는 27일 여의도 새민주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상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숙청, 혁명'같은 거친 말을 쏟아냈으니 무리는 아니지만, '이 대통령이 젤렌스키처럼 굴욕을 당할까 참모들이 노심초사했다'는 걱정을 입밖에 냈단 사실 자체가 이미 충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트럼프 첫 정상회담에 “대미 라인 무능, 의전 홀대에도 국민우롱” 질타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임기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혈맹’이란 나라의 정상 앞에서 ‘젤렌스키 식 봉변’을 걱정해야 한다니 국민의 자존심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대미 외교라인의 무능”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8월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양빌딩 새민주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새미래민주당 제공 사진>


전병헌 대표는 27일 여의도 새민주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상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숙청, 혁명’같은 거친 말을 쏟아냈으니 무리는 아니지만, ‘이 대통령이 젤렌스키처럼 굴욕을 당할까 참모들이 노심초사했다’는 걱정을 입밖에 냈단 사실 자체가 이미 충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들갑스럽게 준비해온 한미 정상회담이 사실상 낙제점”이라며 “안보실장, 외교장관을 비롯해 수많은 인사가 미국을 오가며 준비했다는데, 정작 트럼프가 한국의 상황을 심각하게 ‘오해’하도록 방치했다”면서 “특히 강훈식 비서실장이 급히 방미해 ‘오해 해명’에 나섰단 것도 외교의 기본조차 무너뜨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혈맹’이라던 한미 정상회담은 공항 영접부터 백악관 배웅까지, 전례 없는 초라한 의전으로 채워졌다. 공동 합의문조차 없는 결과를 두고 ‘합의문이 필요 없을 만큼 잘 됐다’는 해명은 국민 우롱”이라며 “경제적 대가 또한 참담하다. 지난번 3500억 달러에 이어 추가로 1500억 달러를 퍼줬지만 돌아온 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측이 이익의 90%를 가져간다’는 말뿐이다. 국민 1인당 1360만원 부담이란 계산은 아득하다”며 “자동차·철강·반도체 관세 혜택은 전무하고, 오히려 소고기·쌀 등 농축산물 개방 압력만 거세진다. 방위비·국방비 문제는 아예 다음 과제로 미뤄졌음에도 정부와 여권은 이번 회담을 명비어천가로 포장한다”고 짚었다.

전 대표는 “시장은 냉정했다. 미국 증시의 한국 관련 펀드는 줄줄이 하락했고, 코스피 역시 1% 가까이 떨어졌다. 대미 투자에 나선 조선·방산·원전 관련주, 현대차, 대한항공 주가도 하락했다”며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한국을 ‘머니 머신’이라 불렀다. 이번에도 방위비 문제는 ‘미완의 의제’로 남았다. 해결된 건 하나도 없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회담은 디테일이 모두 가려진 채 ‘굴욕을 면했다’는 것만이 성과라 포장됐다. 이는 또 다른 굴욕이자 국민 기만”이라며 “대통령은 트럼프와의 골프 라운딩을 위해 휴가지에서까지 연습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는 라운딩은커녕 의전 홀대였다. 취임 초기라지만 이번 회담은 생경하고 불편한 장면의 연속”이라고 했다.

그는 “1500억 달러를 바치고 돌아와 얻은 게 젤렌스키 식 굴욕의 모면뿐이라면 그야말로 참사이자 치욕”이라며 “미사여구로 칭송만 늘어놓는다면 2차·3차 정상회담에서도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대한민국 외교가 미국의 ‘머니 머신’이란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오늘의 굴욕은 내일의 재앙으로 되풀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