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방산 너무 달렸나" 한화그룹주 19% '뚝'…지금이 하선 타이밍?

송정현 기자 2025. 8. 28.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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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방산·조선 랠리에 힘입어 고공행진하던 한화그룹주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 부각으로 상장 자회사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

한화그룹주의 전반적인 수익률 부진은 한화그룹 계열 조선·방산 기업의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스의 경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점이 주가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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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한미 정상회담, 조선주 차익실현
방산주는 종전 협상에 주춤
증권가, "펀더멘털 여전히 양호…한화에어로, 업종 내 최선호주"
"마스가 프로젝트, 한국 역할 더욱 많아 질 것"


올해 상반기 방산·조선 랠리에 힘입어 고공행진하던 한화그룹주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 부각으로 상장 자회사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 주가는 이달 들어(8월1일~27일) 18.64% 급락했다. 지난달 1일 기록한 52주 최고가(11만3500원)와 비교하면 약 30%가량(28.46%) 하락했다. 이 밖에도 이달 들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8.94%) △한화시스템(-14.48%%) △한화오션(-1.25%) △한화투자증권(-5.63%) 등 주요 상장 계열사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한화그룹주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이들 기업을 담은 그룹주 ETF(상장지수펀드)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PLUS 한화그룹주'는 이달 들어 7% 이상 하락했다.

한화그룹주의 전반적인 수익률 부진은 한화그룹 계열 조선·방산 기업의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미간 조선업 협력이 언급됐지만,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만큼 투자자들은 이를 오히려 차익실현 기회로 삼았다. 전날 하루에만 한화오션은 6% 이상 하락했다. 다만 이 대통령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한화그룹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자 27일 2.88% 반등하며 최근 하락세를 일부 회복했다.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스의 경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점이 주가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이 있었으나 즉각적인 휴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난 6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종전 협상에 따라 방위산업체 멀티플(기업평가 배수)과 동행하는 지정학적 위험지수(GPR Index)가 하락하며 주가는 2개월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했다.

증권가는 이들 기업의 성장성과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여전히 탄탄하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종전과 관계없이 방산물자 수요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제 외교 환경 속 강대국간 힘의 논리가 강해지고 있어 자국 영토를 수호하기 위한 방산물자의 가치는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조선업에 대해서도 당분간 투자 포트폴리오에 유지를 권하는 모습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은 투자 기간이 짧은 투자자들에게는 '셀온'(매도) 해야하는 차익실현 이벤트라는 시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단기간 내 미국이 조선업 재건을 직접 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게 돼 한국의 역할이 더 많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조선업계 수혜가 구체화하는 시점까지 긍정적인 투자 시각을 유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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