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누가 더 센가 다투는 정청래·장동혁, 민심 경쟁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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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7일 "대한민국에는 야당이 없고 극우 세력만 득세하는 상황"이라며 날 선 말을 쏟아냈다.
전날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 선출을 두고서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선출 이후 국민의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강경 발언을 연일 쏟아냈다.
이재명 대통령의 거듭된 협치 당부에도 "나는 여당 대표로서 궂은일, 싸울 일을 하는 거다"고 선을 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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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7일 “대한민국에는 야당이 없고 극우 세력만 득세하는 상황”이라며 날 선 말을 쏟아냈다. 전날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 선출을 두고서다.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강성 당원 지지로 당권을 잡은 장 대표도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대여 강경투쟁을 선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도 가겠다고 한다. 국정 운영의 한 축인 여당과 국정 파트너인 제1야당의 대표가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누가 더 센가 경쟁하는 한심한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선출 이후 국민의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강경 발언을 연일 쏟아냈다. 정 대표는 취임 직후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범여권 정당은 예방하면서도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배제했다.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 사례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 해산감”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거듭된 협치 당부에도 “나는 여당 대표로서 궂은일, 싸울 일을 하는 거다”고 선을 긋는다.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건 장 대표도 마찬가지다. 이미 국민적 심판이 끝난 ‘반탄’(탄핵 반대) 노선을 고수하며 윤 전 대통령 재기를 주장하는 극우 세력과 연대를 강화할 태세다. 당선 1등 공신으로 ‘보수 유튜버’를 꼽았다.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주장하는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를 공천하겠다고 공언했다.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아스팔트 우파’를 제도 정치권으로 끌어들여서 어쩌자는 건가. 보수 쇄신 요구에는 “의회 폭거를 자행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민주당과 싸우게 만드는 것이 바로 혁신의 시작”이라 강변한다.
올 초 발표된 ‘2024 한국인의 공공갈등 의식조사’에서 국민 대다수는 ‘보수·진보 진영의 갈등’을 가장 심각하게 느낀다고 답했다. 정치는 갈등을 합법·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공적 제도다. 선거를 통한 권력 교체, 국회를 통한 법안 조정이 원칙이고 여야 협치는 필수다. 강성 정치는 정치 혐오를 부추길 따름이다. 골수 지지층을 향한 강성 경쟁이 아니라 민심 경쟁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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