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요" 방망이에 맞고, 파울에 맞고…그래도 정신 똑바로 차렸다, 만루에서 이런 생각을 하다니

신원철 기자 2025. 8. 2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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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용마고 포수 김주영은 27일 봉황대기 4강전에서 두 번이나 의료진을 달려오게 만들었다.

김주영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마산용마고는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광주진흥고를 3-0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김주영은 방망이에 맞고, 파울 타구에 맞아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경기에서 빠지지 않고 9이닝 동안 마스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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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용마고 포수 김주영.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마산용마고 포수 김주영은 27일 봉황대기 4강전에서 두 번이나 의료진을 달려오게 만들었다. 한 번은 타자의 백스윙이 팔에 걸리면서 쓰러졌고, 또 한번은 파울타구가 발등을 때려 고통을 호소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아프다"고 울상을 지었다.

하지만 포수가 해야할 일은 확실히 해냈다. 1-0 앞선 7회 1사 만루에서 상대 작전을 완벽하게 간파하고 피치아웃 사인을 내 스퀴즈 번트를 저지했다. 8회에는 3점 차로 달아나는 희생플라이로 타점까지 올렸다. 김주영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마산용마고는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광주진흥고를 3-0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진민수 감독이 16강전부터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코치로 차출돼 사령탑 공백 상태로 치른 경기. 박으뜸 코치는 8강전을 앞두고 "16강전에서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했다"면서도 "감독님 없어도 잘 해낼 선수들이다. TV 중계가 있으니 더 집중할 거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마산용마고는 8강전에서 강점인 화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타석에서의 끈질긴 승부, 공격적인 투구, 그리고 안정감 있는 수비로 광주진흥고의 돌풍을 멈춰세웠다.

승리 뒤에는 김주영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있었다. 김주영은 방망이에 맞고, 파울 타구에 맞아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경기에서 빠지지 않고 9이닝 동안 마스크를 썼다. 그러면서 7회 결정적인 아웃을 만들어냈다. 마산용마고는 7회초 1사 1, 2루에서 투수 박인욱이 타구에 정강이를 맞고 교체되는 사고를 겪었다. 게다가 상황은 1사 만루로 나빠졌다.

여기서 김주영의 사인 하나가 경기 분위기를 바꿔놨다. 상대의 스퀴즈 시도를 예상하고 피치아웃 사인을 냈다. 이 피치아웃이 3루주자를 잡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어진 2사 2, 3루 상황에서는 최연수가 탈삼진으로 마지막 아웃을 장식했다.

경기 후 박으뜸 코치는 "배터리코치와 포수가 잘 맞춰서 준비했고 잘 풀린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선수들이 잘하게끔 하고, 선수들도 잘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팀이다. 믿을 때는 믿고, 작전이 나오면 선수들이 잘 해준다"고 얘기했다.

장비를 푸는 김주영에게 괜찮은지 묻자 "안 괜찮다. 아프다"는 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이내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이 인터뷰하는 모습을 장난스럽게 지켜보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김주영은 7회 만루 위기를 막아낸 피치아웃에 대해 "전력분석을 하면서 상대 팀에서 경기 후반에 하위타순에 기회가 걸리면 스퀴즈 번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피치아웃 비슷하게 투구하도록 코치님과 사인을 맞췄고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수비에서는 귀중한 타점을 기록했다. 1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김주영은 "1점만 내면 분위기 가져오는 상황이라 나를 희생해서라도 1점만 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봉황대기는 28일 8강 이틀째 일정을 치른다. 오전 9시 30분 황금사자기 우승팀 성남고와 대통령배 우승팀 경남고의 빅매치가 열린다. 이 경기는 SPOTV에서 볼 수 있다. 오후 5시에는 청주고와 유신고가 4강 마지막 티켓을 놓고 겨룬다. 이 경기는 SPOTV Golf & Health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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