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미경중’ 불가 발언에 중국, “3자 영향받지 않아야”
[앵커]
한미 정상회담 이후 중국도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란 '안미경중' 노선이 이젠 어렵다는 이재명 대통령 발언에, 중국 정부는 한중 관계가 제3자의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회담 다음 날, 중국 정부는 '건강하고 안정적'인 한중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제3자'의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한관계 발전은)제3자를 겨냥하지 않으며 제3자의 영향을 받아서도 안 됩니다."]
한중 관계가 미국의 영향을 받아선 안 된다는 건데, 방미 기간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반응입니다.
[이재명 대통령/현지 시각 25일 : "이제는 미국의 이런 기본적인 정책에서 어긋나게 행동하거나 판단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이 명확한 만큼, '안미경중' 노선을 더는 취할 수 없다는 설명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미·중 갈등 속 현실론으로, 안보와 경제를 통합 관리해 미국과 공조하면서도, 중국과 협력할 건 협력하겠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 정책에서 어긋나기 어렵다'는 말에 더 주목하는 모양새입니다.
중국 정부는 '제3자의 영향'을 우려하는 정도였지만, 관영매체는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공급망, 남중국해 등 '핵심 문제'에서 미국에 휘둘리는 것은 위험을 초래하는 일이라고 노골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중국과 거리를 두는 건 한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것이고, 대중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반응은, 미국에 밀착했던 지난 정부와는 달라야 한다는 기대일 수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거란 예고로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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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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