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겠다”…노조 강성 기조에 ‘전운’ 감도는 자동차·조선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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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국회 통과와 맞물려 완성차와 조선업계 노조들이 강성 기조를 고집하면서 임금단체협약에 먹구름이 번지고 있다.
하도급 업체들이 원청을 상대로 교섭까지 요구하면서 산업 전반으로 노사 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미 한 달간 부분 파업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GM 노조는 28일까지 회사에 임금교섭을 재개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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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 많은 조선은 날벼락
車노조는 우격다짐 돌입
“정년연장·주4.5일 도입을”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7월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위한 상견례를 하고 있다. 이날 상견례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서쌍용 전국금속노조부위원장, 문용문 현대차 노조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mk/20250827211506419puzi.jpg)
27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이날 오후 2시 협상을 재개해 18차 교섭에 나선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3일 열린 17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교섭 결렬은 일단 마무리됐지만 현대차 노사가 6년간 이어온 무분규 임단협 타결이 올해도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올해 현대차 노조가 임단협 요구안에 주4.5일제 도입 등 파장이 큰 의제를 다수 담았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외에도 현재 60세인 정년을 최장 64세로 연장, 상여금을 통상임금의 750%에서 900% 상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5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90%의 찬성률을 얻어낸 현대차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권까지 확보한 상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형님’격인 현대차의 임단협이 난항을 겪으면서 계열사들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기아는 8월 중순에 들어서야 본교섭에 돌입했다. 기아 노조는 주4일제 도입, 지난해 영업이익 30% 상당의 성과급 등 현대차 노조보다 더 강도 높은 요구안을 내놓은 만큼 노사간 합의점을 찾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차 노조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mk/20250827211507698popc.jpg)
이미 한 달간 부분 파업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GM 노조는 28일까지 회사에 임금교섭을 재개하라고 통보했다. 이날 교섭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면서 전면파업 가능성도 암시했다.
하도급업체가 많은 조선업계는 노란봉투법 통과의 여파에 그대로 노출됐다. 지난 2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원청인 한화오션에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2022년 한화조선이 대우조선해양이던 시절 하도급 노조 파업으로 제기된 47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도 조건 없이 취하하라고 주장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첫 부분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 26일 2차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29일 같은 시간 추가 부분파업까지 예고한 상태다. HD현대중공업은 27일 사내 소식지를 통해 “정부가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는 노사 협력의 결정적 시험대”라면서 “이처럼 중요한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선 노사 간 신뢰와 협력에 기반한 내실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노조에 빠른 임단협 절충안 마련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조선업계의 경우 하도급, 재하도급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협력구조를 갖추고 있다. 한 곳에서라도 파업이 발생하면 선박 건조 지연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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