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출생아 수 역대 최저, 내년 150만명선 붕괴 현실

이하늘 2025. 8. 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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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 해 동안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로 주저 앉으면서 인구 수 마지노선인 150만명선 붕괴가 현실화 되고 있다.

인구 감소는 지방세 및 지방소득세 축소로 이어져 세수는 줄고, 고령화에 따른 복지 지출 증가로 인해 강원자치도를 비롯한 18개 시·군의 지방재정 악화로 직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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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7일 '2024년 출생아 수' 발표
강원도서 6,592명 10년전比 38%↓
영월군 76명으로 출생아 수 가장 적어
주민도 151만명 전년대비 1만명 감소
철원 근북면 주민 93명 전국서 가장 적어
◇지난 7월24일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아기를 돌보고 있다. 2025.7.24. 연합뉴스.

2024년 한 해 동안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로 주저 앉으면서 인구 수 마지노선인 150만명선 붕괴가 현실화 되고 있다.

인구 감소는 지방세 및 지방소득세 축소로 이어져 세수는 줄고, 고령화에 따른 복지 지출 증가로 인해 강원자치도를 비롯한 18개 시·군의 지방재정 악화로 직결되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 ‘역대 최저’=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자치도 내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6,592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4년 1만662명에 비해 38% 가량 줄었다. 시·군별로 보면 영월군 76명, 정선군 83명, 태백시 93명 등 폐광지역 출생아 수가 적었다. 원주시가 1,834명, 춘천시 1,428명으로 2개 도시에서만 1,000명 선을 넘겼다. 강릉은 758명에 그쳤다. 올들어서도 출생아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올 1~6월 상반기 출생아 수는 3,28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출생아 수를 뛰어넘으면서 자연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7,828명이 자연 감소했다. 출생아 수 보다 사망자가 7,800여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자연감소 인구는 2019년 3,623명에서 지속적으로 늘면서 5년 새 두 배가 됐다.

■인구 수 감소· 고령화 가속화=강원특별자치도 주민등록 인구 수 감소도 가속화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2014년 154만명이었던 주민등록 인구 수는 2016년 155만명으로 소폭 증가 추세였지만 2017년 부터 전년 대비 증감 폭이 커지고 있다. 2024년 기준 151만7,766명으로 전년 대비 1만명(-0.7%) 줄었다.

27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별 5년 평균 인구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태백시(-2.86%)였고, 철원군(-2.34%)은 6번째로 높았다. 반면 경기 과천(8.05%), 경기 양주(5.43%) 등은 인구 증가율이 높았다.

전국 시단위 중 태백시가 인구 3만7,936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읍단위 중에는 영월 상동읍(1,009명), 면 지역 중에서는 철원 근북면이 93명으로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었다.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시·도별 주민 1인당 평균 면적은 강원도가 1만1,119㎡로 전국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인구 대비 강원도 땅이 넓다는 뜻이다.

고령화도 문제다. 올해 기준 시·도별 평균연령을 집계한 결과 전남(49.4세), 경북(49.1세)에 이어 강원도는 48.5세로 전국 세번째로 높았다.

이원학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인구의 자연감소는 아이를 낳는 세대인 2030청년층 유입이 없는 한 피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생활인구와 관계인구가 지역에 정주까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세밀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는 강원특별자치도 평균 29%로, 시 단위는 19.3%, 군 단위는 15.6%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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