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결벽증 뒤에 숨은 아픈 가정사 고백 “아침에 줄 서서...”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윤시윤이 어머니와 함께 몽골 여행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몽골의 대표 이동 수단 푸르공을 타고 이동하던 중, 윤시윤이 차 안에 쓰레기통을 마련해 둔 것을 본 그의 어머니가 “언제 이런 것까지 챙겼냐”며 감탄했다. 이에 윤시윤은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나. 차가 지저분하면 쉴 수 없으니까 차도 최대한 집처럼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윤시윤의 어머니는 “우리 그러고 나서 옆에 안채로 이사 갔잖아. 그 안에 우리만 쓰는 화장실이 하나 있었지 않냐. 이사 가서 변기통 안고 벽에 기대 한참 앉아 있었다. 십몇 년 만에 내가 이뤘다는 성취감 같은 게 있었다”며 감격스러웠던 그때를 떠올렸고, 윤시윤은 “처음으로 우리만의 화장실이 생기니까 남이 쓰던 변기인데도 깨끗하게 닦아서 나보고 먼저 써보라고 했잖아”라고 맞장구치며 환하게 웃었다.

앞서 6월1일 ‘미우새’ 첫 출연 당시 처음으로 자택을 공개한 윤시윤은 ‘깔끔’으로 유명한 방송인 서장훈도 혀를 내두를 법한 정리 루틴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거실엔 TV 대신 양쪽 벽을 가득 채운 책장이 놓여 도서관을 연상케 했다. 신발과 옷이 색상별, 종류별로 정리되어 있는 것은 물론, 냉장고 속 식재료도 용도별, 크기별로 정리돼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화장실 휴지까지 호텔처럼 각이 잡혀 있는 모습에 MC 신동엽은 “역대급”이라며 놀라워했다.

이를 지켜본 연예계 대표 ‘깔끔왕’ 서장훈도 “저는 저 정도는 아니다. 웬만하면 물건들을 맞추려 하지만 윤시윤 집처럼 수를 맞추거나 이렇게는 안 한다”라며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또 지난 17일 방송에선 어린 시절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놔 먹먹함을 남겼다. 이날 윤시윤은 “너무 어릴 때부터 엄마는 일만 하지 않았냐”라며 방송에서 처음으로 가정사를 꺼냈다. 윤시윤의 어머니는 스무 살에 아들을 낳아 홀로 키워왔다고 한다.
윤시윤의 어머니는 당시 자신을 “엄마니까 어른이라고만 여겼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 나도 아기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100일 조금 지나서 할머니 집으로 보냈기 때문에 언제부터 걸음마를 했는지 이런 건 내가 모른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결혼해서 아이가 있다고 하면 일을 할 수가 없어서 미용실 할 때는 손님들 앞에서 엄마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다. 방에 있다가 손님이 가면 (윤시윤이) ‘엄마 엄마’ 실컷 부르며 뛰던 게 기억난다”라고 떠올리다 결국 눈물을 쏟았다.

정돈은 아들이 스스로를 다잡아 온 방식이었고, ‘엄마’라는 호칭을 잠시 접어둬야 했던 시간은 어머니가 삶을 감당해 온 흔적이었다. 이제 새로움으로 가득 찰 두 사람의 앞날에 응원의 마음이 모인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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