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 스님 마음치유학교 교장 “짧은 삶, 여한 없이 감사하며 살아가길”
강의 전 웃음요가로 원우들과 소통
괴로움 본질은 상황 아닌 내 생각
마음의 렌즈 바꾸면 세상도 달라져
후회 안하려면 유의미한 일 찾아야

광주매일신문이 주최한 제12기 창조클럽 아카데미 제9강좌가 지난 26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마음치유학교 교장 혜민 스님은 ‘행복의 길’이라는 주제로 삶의 의미와 죽음에 대한 성찰 그리고 감사와 나눔의 실천을 강조하며 원우들과 마음을 나눴다.
혜민 스님은 강연에 앞서 웃음 요가로 원우들과 소통했다. 억지로라도 15분 정도 웃으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며 합장 후 웃기, 시계보며 웃기 등 다양한 동작을 반복한 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본격적인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평균 수명이 늘어났음에도 생을 일찍 마감하는 이들이 많다. 평생 살 수 있다는 마음에 해야 할 일 또는 하고 싶은 일을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최대한 일찍 실천해야 한다”며 “삶이 언제 끝날지 모르기에 하고 싶은 일, 배우고 싶은 것, 경험하고 싶은 것을 주저하지 말고 해야 한다. 인생에서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서는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스스로 의미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혜민 스님은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한 메시지도 전했다.
불교의 가르침을 인용해 “세상에는 절대적으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같은 상황도 긍정적으로 보면 감사가 되고 부정적으로 보면 불평이 된다”며 “내 마음의 렌즈를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루에 다섯 가지 감사한 일을 기록하는 감사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 인생이 바뀌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며 “소설 연금술사 속 문구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합심해 그것을 이뤄준다’는 내용처럼 긍정적 자기 확신과 믿음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편안한 마음을 위해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분별을 경계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혜민 스님은 “좋은 인간관계란 결국 통하는 데서 나온다. 남과 허심탄회하게 어울리고 나누면 그들도 진심으로 관계를 시작해 삶이 건강해진다. 다만 좋은 관계는 난로와 같아서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모든 것은 한때’라는 것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혜민 스님은 “죽고 싶을 만큼 절망스러운 순간도, 크게 성공한 순간도 결국 한때일 뿐”이라며 “잘나갈 때는 겸손히 베풀고 힘들 때는 ‘이 또한 지나간다’는 믿음으로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괴로움의 본질은 상황이 아니라 그것을 저항하는 내 생각에 있다. 생각이 변하면 세상도 달라진다”며 “그리 길지 않은 짧은 삶, 여한 없이 감사하고 따뜻하게 나누며 살자”고 당부했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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