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마라톤이 대장암 위험 높인다?…확인해 보니

박세용 기자 2025. 8. 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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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처럼 장거리 달리기를 하면 대장암 위험이 커진다는 보도가 최근 잇따르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마라톤이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는 최근 보도를 보고는 당혹스러웠다고 합니다.

마라토너 연구를 주도한 티모시 캐넌 박사 또한 취재팀의 이메일 질의에, 마라톤과 대장암 간의 관계는 "아무것도 증명된 게 없다"며 인과관계를 부인했습니다.

추가 연구가 필요한 마라톤과 달리 일반적인 걷기와 달리기는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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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라톤처럼 장거리 달리기를 하면 대장암 위험이 커진다는 보도가 최근 잇따르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뛰는 건데 정말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지, 팩트체크 사실은 코너에서 확인해 봤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승우 씨는 마라톤 풀코스를 500번 넘게 완주한 달리기 마니아입니다.

마라톤이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는 최근 보도를 보고는 당혹스러웠다고 합니다.

[서승우/마라토너 : 깜짝 놀라죠. 다들 건강하자고 뛰고 달리고 하는데, 그게 오히려 대장암을 유발시킨다고 하니까 '진짜야?']

논란은 미국의 비영리 의료기관인 이노바 샤르 암센터의 연구 결과에서 시작됐습니다.

35~50살까지 마라토너 100명을 대장내시경 검사한 결과, 50% 정도가 용종, 즉 혹을 갖고 있었다는 겁니다.

특히 100명 중 15명에서는 나중에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진행성 선종이 확인됐습니다.

마라톤을 하면 정말 암 위험이 커질까?

2020년 국내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한 1만 4천여 명 가운데 몇 명에서 용종이 나왔는지 조사한 결과를 찾아봤습니다.

발견율은 59.9% 앞서 본 미국 마라토너 검사 결과보다 더 높습니다.

[박상현/내과 전문의 : 우리 결과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죠. (마라토너 용종 발견율이) 큰 의미는 없어 보이거든요.]

다만 진행성 선종이 발견된 비율은 한국인은 5.9%, 미국인은 3.4%였습니다.

마라토너에서 발견된 비율 15%는 일반인들보다 높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사 대상자가 100명으로 적고, 일반인 대조군이 없어서 선종 발생 원인을 마라톤이라고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이재임/국제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 아직까지는 그냥 '우리가 이런 연구했다'는 예비 결과지, 확정된 결론이라고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마라토너 연구를 주도한 티모시 캐넌 박사 또한 취재팀의 이메일 질의에, 마라톤과 대장암 간의 관계는 "아무것도 증명된 게 없다"며 인과관계를 부인했습니다.

추가 연구가 필요한 마라톤과 달리 일반적인 걷기와 달리기는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돼왔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최하늘, VJ : 김준호, 화면출처 : 서울시 유튜브, 작가 : 김효진, 인턴 : 조장하)

박세용 기자 psy0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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