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인재개발원 짐 싸는 공공기관들
입주 산하 기관 이전 본격화
북수원 TV 개발 주된 이유
경기 기회타운 조성 신호탄

경기도가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에 본격 착수하면서 인재개발원에 입주해 있던 산하 공공기관들이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관 이전은 김동연 지사의 중점사업인 '경기 기회타운' 조성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 격인 셈이다.
2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12만6,000㎡)에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 기회타운' 제2호 사업으로 지정된 이곳은 일자리·주거·여가·교통·복지 기능을 한 공간에 집약해 청년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김 지사의 구상이 담겨 있다.
이에 인재개발원에 입주해 있던 산하 기관들의 이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2029년 고양시 이전에 앞서 광교신도시 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건물에 새 둥지를 튼다. 다음 달까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사가 이뤄진다.
광교 사무실은 다음 달 중순까지 입주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이사가 시작된다. 이전 대상에는 인재개발원에 있는 평진원 본원과 함께, 파장동 옛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청사에 있는 평생교육본부가 포함됐다. 이전을 통해 본원과 본부가 한데 모여 조직 관리나 소통 등 업무 효율성 면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관은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도의 공공기관 동북부 이전 방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이천으로의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기복지재단 역시 2028년 안성시 이전이 예정돼 있다. 안성시가 신축 추진하는 안성2동행정복지센터·경기복지재단 복합건물이 완공되면 재단은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내년 시공사 선정 후 착공, 2028년 준공 이후 재단은 이관 절차와 일정 등을 검토해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관광공사는 2029년 고양시 이전을 앞두고 있으나, 부지 개발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는 옛 구청사로 이동하는 임시 이전을 추진한다.
이처럼 기관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진 배경에는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이 있다. 지난 6월 도가 사업 부지와 건물을 사업 시행 주체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현물 출자하는 내용의 동의안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재 출자가 완료된 상태다.
다만 착공 시기는 당초 계획보다 약 6개월 늦은 2026년 5월로 조정됐다. 애초 인재개발원 신관에 입주해 있던 일부 공공기관이 옛 구청사로 옮겨 자리를 비우면, 신관을 리모델링해 교육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옛 청사 신·구관 리모델링 공사가 지연되면서 이전이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인재개발원 신관 리모델링 일정도 늦춰지면서, 결과적으로 전체 착공 시기까지 바뀌는 연쇄 효과가 발생했다.
도 관계자는 "인재개발원 신관을 교육원으로 활용하려면 실내 리모델링 공사가 필수적인데 입주 기관들이 늦게 나가는 만큼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할 수 있는 기간이 늦어진다"며 "착공 시기가 다소 변경됐지만, 전체 사업 일정에 중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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