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경찰 출석요구서'인데…'보이스피싱 의심' 사례 늘어
112 전화로 진위 확인 가능

최근 경찰이나 검찰 등 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사기가 활기를 치자 인천경찰 수사관들의 출석 요구서도 피싱으로 의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7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12일부터 주요 포털 사이트와 SNS에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출석 요구서를 받았는데 진위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취지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출석하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누구는 찐(진짜)이라고 하고 누구는 보핑(보이스피싱)이라고 하는데 A씨가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실제 근무하는지 알려줄 수 있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출석을 하라고 하면 문자로 오나. 자세히 보면 오타도 많다"고 덧붙였다.
'010'으로 발신된 문자에는 경찰관 이름과 함께 "불법도박 사이트 거래내역이 확인돼 출석을 요구한다"며 "대상자가 미성년이고 초범이라는 점을 감안해 조사가 끝나면 훈방조치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제보자 B씨는 "보통 공공기관은 내선번호로 연락을 하지 않냐"며 "그 번호로 전화를 거니 받지 않고, 발신자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도 없어서 더 의심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누리꾼들과 B씨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는 경찰관 A등 3명은 모두 실제 사이버수사대에 근무하는 인물들이다.
인천경찰청 측은 "해당 번호는 업무용 휴대전화 번호로, 출석 대상자가 많을 경우 단체 문자를 보낸다"며 "의심이 된다면 112 등에 문의해 실제 경찰관이 맞는지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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