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글로벌 톱텐시티 가속페달

유정희 기자 2025. 8. 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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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외투 유치~APEC 행사… 세계 경제 도시로 도약

민선8기 출범 3년 만에 인천은 국제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며 '글로벌 톱텐시티' 비전의 윤곽을 드러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해외 순방과 투자유치, 국제 행사 개최, 첨단산업 유치 등 다각적 전략을 통해 인천을 세계 거점 도시로 만들고 있다. 

인천시의 민선8기 3년간 성과와 향후 글로벌 경제도시 도약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 주>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구 인스파이어에서 열린 '글로벌 톱텐시티 인천 투자설명회'에서 글로벌 도시로의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글로벌 경제도시로 급부상한 인천의 전략 

"인천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글로벌 톱텐시티로 도약하겠습니다."

2022년 7월 1일, 민선8기 유정복호가 세계 무대로의 항해를 시작하며 내세운 포부다. 

120년 전 하와이로 향하는 이민선이 출발했던 인천은 이미 글로벌 도시로서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 2023년 재외동포청 유치와 출범으로 700만 재외동포와 300만 인천시민이 함께 '1천만 글로벌 도시'의 기틀을 마련했다. 

시는 인천항 개항,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이어 '제3의 개항'을 선언하며 바닷길과 하늘길을 넘어 세계인의 마음길까지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투자유치, 국제 행사 개최, 첨단산업 유치 등 다각적 전략을 통해 인천을 세계 거점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미국 애틀란타 델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인천시-델타항공 글로벌 관광·항공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델타항공 앨런 벨마르(lain Bellemare)인터내셔널 비즈니스대표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유정복 시장의 해외 순방, 3년간 투자성과 129억 달러

민선8기 취임 이후 유정복 시장은 해외 순방을 통해 국제 도시 인천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글로벌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순방에서는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와 브리즈번을 방문하며 재난위험 경감 각료회의에 참석, 국제 협력을 강화했다. 유럽을 두 차례 방문해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총 60억 달러, 약 8조 원 규모의 투자의향을 확보했다. 영국 OWI가 50억 달러, 미국 파나핀토가 10억 달러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또 유 시장은 미국 애틀랜타와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델타항공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노선 증편 협약을 체결하고, 조지아공대와는 인공지능 등 첨단 연구시설을 인천에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유 시장은 오스테드, 파나핀토, 한국지엠 등과 협력해 총 129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 5대륙 18개국 39개 도시에 뻗은 인천의 국제동맹 

인천은 18개국 39개 도시와 자매·우호도시 관계를 맺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했다. 

특히 중국과의 협력 관계가 두드러진다. 인천과 중국 간 체결된 자매·우호협약은 총 40건으로, 자매도시 7곳과 우호도시 33곳이 포함된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상징을 넘어 경제, 문화,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교류 기반을 마련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올해도 인천을 찾은 외국 대표단 발걸음은 활발했다. 우크라이나 경제사절단과 아일랜드 대표단, 독일 뒤셀도르프시, 일본 기타큐슈·고베, 중국 웨이하이·톈진·칭다오·선전·선양·청두 등 다수 도시의 대표단이 인천을 방문했다. 

이들의 방문은 인천이 단순한 지방도시를 넘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주도하는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특히 2025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는 중국 자매·우호도시와의 교류를 넘어 인천의 전면적 도시 외교를 보여 주는 상징적 행사로 주목된다. 시는 이 행사를 통해 도시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를 확대할 전략이다. 

도시 외교는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투자, 산업, 기술 교류로 연결된다. 시는 국제사회와의 다양한 연결망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026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기 전달식'에서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에게 받은 대회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 APEC이 인정한 '글로벌 경제도시 인천'의 위상 

인천시는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한인 경제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를 연이어 유치하며 글로벌 경제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최근 개최된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에서는 참가자 만족도 95.2점을 기록했으며, 송도컨벤시아 시설 정비와 주요 지점 간 셔틀 운영, 전방위적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행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전 세계 한인 경제인과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 1천700여 명이 참여하는 한민족 최대 규모 경제 교류 행사로, 약 117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내년 4월에는 재외동포청 주최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송도에서 개최되며, 3천여 명의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내년 7월 열리는 '로보컵(RoboCup) 2026'에는 전 세계 50여 개국 3천여 명의 참가자가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수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전망이다. 

'2026 세계부동산연맹(FIABCI) 글로벌 리더십 서밋'도 인천에서 개최돼 전 세계 부동산 개발 및 투자 전문가들에게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홍보하고 약 13억 원의 경제적 파 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4년 뒤인 2029년에는 '전기전자공학자협회 회로 및 시스템 국제 심포지엄' 개최지로 인천이 최종 선정돼 회로·시스템·인공지능·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1천500여 명의 산업 전문가가 방문해 국내외 학계와 산업계의 활발한 교류가 예상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구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열린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 만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글로벌 투자·행사·산업 허브로 도약하는 인천

민선8기 3년 동안 유정복 시장은 인천을 단순한 항구도시나 전통적 산업도시의 틀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투자와 연구 협력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세계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했다. 

해외 순방을 통한 대규모 투자유치와 글로벌 학술·경제 행사 유치, 첨단산업시설 및 연구기관 유치 등은 인천을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경제와 기술 혁신의 핵심 허브로 발전시키는 기반이 됐다.

시는 이러한 전략을 한층 강화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톱텐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견고히 세웠다. 국제 투자유치와 글로벌 행사 개최를 통해 경제·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첨단산업과 연구개발(R&D) 협력을 확대해 혁신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계획이다. 

또 재외동포 및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경제·문화·기술 교류를 촉진하고,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성장, 첨단산업 생태계 확장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항만과 공항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국제적 투자·행사·산업 허브로서 미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단순한 지방도시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적 글로벌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정희 기자 rjh@kihoilbo.co.kr

사진=<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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