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올림픽 양궁 대표팀 감독 별세… 서울 금메달리스트·파리 전종목 석권

1988년 서울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국가대표 사령탑을 지낸 박성수 인천 계양구청 양궁팀 감독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55세.
박 감독은 제42회 회장기 대학실업대회를 위해 충북 청주에 머물던 중 이날 오전 9시께 숙소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 감독이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 감독은 1980~1990년대 한국 남자 양궁 스타였다. 고교생이던 1988년 서울 올림픽 국가대표로 깜짝 선발되더니 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내고 남자 단체전에선 전인수, 이한섭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한국 양궁 역사에 굵은 족적을 남겼다.
2000년부터 인천계양구청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 감독은 국가대표 지도자로 활약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남자 대표팀 코치로 오진혁(현대제철 코치)의 남자 개인전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당시 박 감독은 결승전 사대 뒤에서 오진혁의 화살을 한 발씩 지도하며 한국 양궁 사상 첫 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 획득의 순간을 함께했다.
또 박 감독은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한국 양궁이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것에 이바지했다.
특히 김우진(청주시청)이 마지막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 전 종목 석권의 대업을 완성하는 순간에도 사로 뒤에선 박 감독이 코치하고 있었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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