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통일교 간부 보낸 메시지엔…"한학자 총재, 권성동에 선물·금일봉"
권성동, 특검 조사 출석 앞두고 관련 질문엔 답변 안 해
[앵커]
현금 상자 사진을 찍은 통일교 전 재정국장이 지난해 말 통일교 총재의 비서실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도 특검이 확보했습니다. "대선 때 권 의원이 두 차례 한학자 총재를 만나 선물과 금일봉을 받았다" 이런 내용이 담겼습니다. 금일봉이 얼마인지 더 확인이 필요하나 평소 한 총재는 직원들에게 100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격려금으로 줬다고 합니다.
정해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영호 전 본부장의 부인이자 통일교 전 세계본부 재정국장 이모 씨.
특검은 이씨가 지난해 12월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비서실장인 정원주 씨에게 보낸 문자를 확보했습니다.
확인해 보니 문자에는 '대선 때 권 의원이 천정궁에서 두 차례 한학자 총재를 만났다'고 보고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천정궁은 통일교 본산인 경기도 가평에 있는 건물로 한 총재가 머무르는 곳입니다.
취재진은 윤영호 씨를 통해서도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들었습니다.
윤씨는 "권 의원이 대선 직전 1번, 대선 직후 1번 찾아와 한 총재를 만났다"고 문자 내용을 뒷받침했습니다.
이씨가 보낸 문자엔 권 의원이 한 총재를 만났을 당시 금품을 받아 간 정황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한 총재가 여러 말씀과 함께 권 의원에게 선물과 금일봉도 줬다'고 보고한 겁니다.
여러 통일교 전·현직 관계자들은 한 총재의 금일봉에 대해 "내부 직원들을 격려할 때는 적게는 100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준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특검 조사에 앞서 자신은 결백하다며 각종 의혹을 부인한 권성동 의원은 관련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한학자 총재에게 현금 받으셨습니까?} …]
하지만 특검은 권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여의도 중식당' 1억원 외에 총재의 선물과 금일봉까지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해당 문자와 통일교 관계자들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전달 경위와 금품의 규모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경 박대권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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