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한 해킹에 공동 대응…"탄도미사일 개발에 쓰여"

김인한 기자 2025. 8. 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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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이 북한의 정보기술(IT) 인력이 자행하는 해킹 등 악의적 활동에 우려를 표하고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3국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구글의 사이버보안 자회사인 '맨디언트'와 협력해 북한의 IT 인력 활동을 공유하고 대응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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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북한 IT 인력, 가짜 신분 등으로 위장…AI 활용해 해외 조력자와 협력"
한미일 3국이 27일 북한의 정보기술(IT) 인력의 해킹 등 악의적 활동에 우려를 표하고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3국은 최근 도쿄에서 구글의 사이버보안 자회사인 '맨디언트'와 협력해 북한의 IT 인력 활동 관련 대응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 사진=머니투데이DB


한미일 3국이 북한의 정보기술(IT) 인력이 자행하는 해킹 등 악의적 활동에 우려를 표하고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 일본 외무성은 이날 '북한 IT 노동자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3국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구글의 사이버보안 자회사인 '맨디언트'와 협력해 북한의 IT 인력 활동을 공유하고 대응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미일은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세계 각지에 IT 인력을 파견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불법 대랑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3국은 북한 IT 인력의 진화하는 악의적 활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IT 인력은 가짜 신분 등으로 위장하기 위해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해외 조력자와의 협력 등 다양한 수법을 사용한다"며 "이들은 숙련된 IT 기술에 대한 수요를 활용해 북미, 유럽, 동아시아 등에서 점점 더 많은 고객으로부터 프리랜서 고용 계약을 수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3국은 "북한 IT 인력들은 악의적 사이버 활동에 직접 관여하는 경우도 많으며 이는 특히 블록체인 업계에서 빈번하다"며 "북한 IT 인력을 고용, 지원하거나 이들에게 일감을 하청 주는 것은 지적재산·정보·자금 탈취 뿐 아니라 평판 손상과 법적 결과 등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한미일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악의적 IT 활동에 대한 3국의 노력을 소개했다. 미국은 러시아, 라오스, 중국 등에서 북한의 IT 인력 활동에 기여하고 있는 4명과 일부 단체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일본은 북한 IT 인력들이 사용하는 새로운 수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유했다. 한국은 그간 북한의 IT 인력 활동에 대한 주의보를 만들었다고 발표했으나 새로운 조치는 거론되지 않았다.

한미일은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과 불법적 수익 창출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공조를 강화하고 민관 협력을 심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미일은 지난 1월에도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 등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3국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암호화폐 탈취액'이 총 6억5913만달러(약 9200억원)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이를 통해 WMD와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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