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형석, 독립기념관서 'ROTC 동기회'까지…직원들도 동원
[앵커]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ROTC 출신인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에서 동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었습니다. 일반 관람객은 다 지키는 사전 신청과 대관료 납부는 생략했습니다. 직원들까지 동원했습니다. 지난해 취임 뒤 또 다른 ROTC 동기 행사에서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이 건국이라고 강요당하고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이어서 오원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가곡 '비목'이 울려 퍼지는 이곳 독립기념관 컨벤션홀입니다.
올 5월 7일 ROTC 15기 동기회가 열렸습니다.
대관 절차를 전혀 밟지 않고 대관료도 내지 않았습니다.
ROTC 15기인 김형석 관장의 구두 지시에 따른 대관이었습니다.
[독립기념관 직원 : 관장님 지시사항으로 내려온 사항입니다. 'ROTC 동기들이 몇 명이 오고 그 사람들이 있을 만한 장소를 제공하고, 음향이 되는 곳으로 해라'…]
3개 조로 나눠 한 시간 동안 진행하는 해설 프로그램도 직원이 대신 예약했습니다.
[독립기념관 직원 : 저희 쪽에서는 VIP에 해당되는 분들이니까… 관장 손님은…]
김 관장 입장을 물었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 {ROTC 총동문회는 왜 컨벤션홀에서 대여 없이 그냥 하신 건가요? 왜 대관료 없이 하신 건지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
김 관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ROTC 동기 행사에서 독립기념관장이라고 보기 어려운 말을 쏟아냈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2024년 8월) : 저 사람들이 반드시 나에게 내 입으로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에 됐다' 하는 답을 요구하려고… 1948년 8월 15일 날 국민과 영토와 주권 삼대요소를 갖춘 그 날부터 국가가 출발되어진 것이다.]
이런 행태에 대통령실과 정부, 국회까지 나섰습니다.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유화를 넘어 형사적으로 배임죄에 해당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독립기념관장이라는 공적인 지위에서 지위를 남용하고…]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독립기념관의 위상을 심각하게 흔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정재우 영상편집 유형도]
◆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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