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의료폐기물을 유기견 먹이로…증거 숨기려 CCTV '휙'
【 앵커멘트 】 동물 의약품을 개발하는 전라북도의 한 연구소에서 실험에 사용했던 돼지, 그러니까 의료폐기물을 유기견에게 먹이로 준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실험 돼지를 먹은 유기견 가운데 일부는 폐사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MBN 취재가 시작되자 증거를 숨기려고까지 했는데, CCTV에 모두 찍혔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라북도 군산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입니다.
한 남성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받더니, 냉동창고를 비추는 CCTV 방향을 바꿉니다.
그리고 차 짐칸에 무언가를 싣고 황급히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차에 실린 건 다름 아닌 실험에 사용된 돼지 사체, 의료폐기물입니다.
▶ 인터뷰 : 군산시 유기동물보호소 운영자 - "(돼지 사체가) 여기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뺀 거죠). OO 박사가 자기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라고요."
유기동물보호소는 군산시 예산으로 운영되는데도 사료가 아닌 실험에 쓰인 돼지를 유기견 수백 마리에게 수차례 먹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군산시 유기동물보호소 직원 - "(유기견에게) 먹이면 일주일 사이에 건강한데도 갑자기 죽어 나가고…. 안 좋은 것 같아서 폐기 처분을 제가 많이 했어요."
실험동물 사체를 유기동물보호소에 제공한 곳은 전북 익산에 있는 한 동물실험연구소입니다.
실험동물 사체는 외부로 유출돼 재이용되지 않도록 의료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처리하게 돼 있습니다.
해당 연구소는 보호소에 있던 유기견까지 실험에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유기견은 동물실험을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세현 /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 - "(연구소 원장이) 유기견들을 입양한 후에 안락사시켜서 외과 실습용으로 실험했다는 제보를 받았고요.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해당 연구소 원장은 "실험에 쓰인 돼지는 냉동 처리해 문제가 없다"며 "법을 위반했다면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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