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안전관리 ‘대상’ 논란…유가족 반발에 서울시 취소
[앵커]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놓고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한 2심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시가 최근 용산구에 지역축제 안전관리 경진대회 대상을 수여해 논란이 됐습니다.
유가족들로부터 강한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자, 서울시는 부랴부랴 대상 수상을 취소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패를 들고 환하게 웃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지난 22일 진행된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뒤 찍은 사진입니다.
서울시가 주최한 이 대회에서 용산구는 '핼러윈 대비 인파 안전관리'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4천여 명 인력 투입, AI 기반 인파 예측 등 지난해 핼러윈 대응이 안전관리의 선도 모델로 호평받았다면서 별도 보도자료까지 내며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159명 희생 이후에야 마련한 대책을 '우수사례'로 포상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겁니다.
특히 과거 책임을 회피했던 박희영 구청장이 이제 와서 성과를 내세우는 건 모순이라 지적했습니다.
[송해진/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구청장으로서도 해야 할 일이 많지 않고 그에 대한 책임도 없었다는 식으로 계속 항변을 해왔었는데 앞뒤가 상당히 맞지도 않는 내용…."]
실제 이태원 참사 당시 박 구청장은 "핼러윈은 주최자가 없는 하나의 현상"이라며 구청의 대비 의무가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참사 당일 현장을 순찰했다는 해명 등도 뒤늦게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박희영/서울 용산구청장/2022년 11월 : "섣부른 해명으로 큰 혼란 드렸습니다. 진상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는 대상 수여를 취소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긴급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 아픔이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홍보가 있었다"며 유감을 밝혔고, "오세훈 시장이 관계자들을 질책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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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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