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경북도지사] 이철우 3선 도전 유력…새 인물론 부상

양승복 기자 2025. 8. 27. 19:2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석기·김정재·이만희 등 현역 의원 하마평, 최경환·김재원 전 의원 거론
이강덕 포항시장·김주수 의성군수 가세, 민주당 권오을 장관 등 맞불 채비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9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도지사 선거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보수의 철옹성으로 여겨졌던 경북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이라는 정치적 대전환을 겪으며 TK 지역 정가 전반이 요동치고 있다.

보수정당의 텃밭인 경북은 여전히 국민의힘의 지지세가 강한 가운데 경북도지사 선거 역시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떠 올랐다.

이에 따라 경북도지사 선거 또한 단순한 지역 단위 선거가 아닌 정권 교체 이후 첫 지방권력 심판으로 해석되며 치열한 정치 격전지가 될 조짐이다.

재선을 마치는 이철우 현 경북도지사의 3선 도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벌써 그에 맞설 후보군도 하나둘씩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 지사는 자유한국당 시절 당 사무총장과 국회의원 3선을 거친 후 2018년 도지사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경북형 뉴딜, 신공항 사업, 지방소멸 대응 전략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안정적으로 도정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암 투병 중인 이 지사는 지난 7월 1일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3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3선에 대한 정치적 피로감과 '새 인물론', '세대교체' 여론 역시 공존하는 상황이다. 건강 상태도 변수로 작용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 대항마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전·현직 국회의원, 기초단체장을 거친 지방행정 전문가들, 그리고 지난 대선 캠프에서 활약했던 정치 실무자들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경북지역 다선 국회의원들로 현직 3선인 김석기(경주), 김정재(포항북), 이만희(영천·청도), 임이자(문경·상주)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은 당내 입지와 인지도, 중앙정치와의 연결고리 면에서 강점을 가져 정무형 도정을 이끌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도지사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이철우 도지사가 3선에 나설 경우 불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재(포항 북) 의원은 여성 정치인으로서 국민의힘 핵심 직책인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

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은 국회 농해수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상임위에서 간사직을 두루 거쳤으며, 김석기(경주)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디.

임이자(문경·상주) 의원은 여성으론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대구시장 출마설이 나돌던 6선의 울진 출신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의 경북도지사 출마설도 새어 나오고 있다.

전직 국회의원으로는 최경환, 김재원, 강석호 전 의원의 거론되고 있다.

최경환 전 의원은 경륜과 전국적 인지도를 겸비해 당내 무게감 있는 대항마로 평가된다. 지난해 총선에서 경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으며, 지난 5월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김재원 전 의원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대구시장에 출마했으나 이번에는 경북도지사로 선회해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석호 전 의원은 현재 자유총연맹 총재를 맡고 있으며,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초자치단체장 출신 중에서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주수 의성군수가 유력 주자로 거론된다. 이 시장은 경북 최대 도시 포항을 이끌며 조직 기반을 구축했으며, 김 군수는 북부권 대표 인물로서 지역 행정 경험이 강점이다. 이 외에도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장호 구미시장도 가능성 있는 인물로 거론된다.

정치 실무진 중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캠프에서 활동했던 참모진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정무 감각과 당내 신뢰를 기반으로, 세대교체나 중앙-지방 연계의 상징성을 가진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선 의원 출신의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유력 주자로 부상되고 있는 가운데 임미애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2030세대 인사나 외부 영입을 통한 확장 전략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일부 무소속 후보군도 물밑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져 향후 판세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내년 경북도지사 선거는 이철우 지사의 3선 도전 여부와 보수 후보군 간 경쟁, 이재명 정부와의 정책 연계 여부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예측 불가의 선거가 될 것"이라며 "보수층 내 분화, 민주당의 전략적 인재 영입, 정계 개편 등이 도지사 선거의 향배를 가를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