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달 운수권 재배분… LCC 판도 재편 신호탄

박한나 2025. 8. 2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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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들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따른 운수권과 슬롯 재배분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다음 달 공정거래위원회의 구조적 조치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반납하는 운수권과 슬롯(공항에서 받은 시간대별 운항 허가)을 국내·외 항공사에 재배분한다.

재분배되는 운항권 중 중국 노선의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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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發 ‘수싸움’
총 34개 노선… 슬롯도 대상
‘알짜’ 中루트 최대 격전지로
이스타항공기. 이스타항공 제공.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따른 운수권과 슬롯 재배분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총 34개 노선이 대상이다. ‘황금노선’으로 꼽히는 중국 노선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다음 달 공정거래위원회의 구조적 조치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반납하는 운수권과 슬롯(공항에서 받은 시간대별 운항 허가)을 국내·외 항공사에 재배분한다.

대상 노선은 일본 나고야·오사카·삿포로와 중국 장자제(張家界)·시안·베이징·상하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국제선 26개 노선과 국내선 8개 노선이 대상이다. 수익성이 높은 이른바 ‘황금노선’이 포함돼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재분배되는 운항권 중 중국 노선의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노선은 내달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과 맞물려 성수기 수요가 급증 중이다. 특히 중국 장자제의 지난해 여객 수는 8만2996명으로 전년 대비 365% 이상 증가하는 등 인기 노선으로 부상 중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운수권을 나눠 가질 것으로 관측됐으나, 지난해 제주항공 참사 이후 정부가 항공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운수권 배분 규칙을 대폭 강화하면서 경쟁 구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재배분부터 사망사고 발생 항공사는 1년간 운수권 배분에서 배제하는 규정을 신설하면서 경쟁 구도에 변화를 예고했다. 제주항공은 2024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서 안전성 F등급을 기록하며 최하위를 차지해 운수권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이다.

반면 이스타항공은 한때 경영난으로 운항 중단까지 갔지만 안전성 등급 B+를 기반으로 오히려 이번 재분배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이스타항공은 일본 운수권 재분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운항 중인 에어로케이도 중국 노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에어로케이는 ‘2024 항공 교통 서비스 평가 결과 운항 신뢰성(국제선 기준)에서 ’B++‘, 항공교통이용자보호충실성에서 ’A‘, 안전성에서 ’A++‘, 이용자 만족도 부문에선 ’만족‘ 등급을 받았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대한항공으로부터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4개 노선을 넘겨받아 운영 중이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 노선운영 경험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생 LCC인 파라타항공도 운수권을 재배분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파라타항공은 현재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파라타항공은 동남아와 중동,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에 적합한 에어버스의 A330-200을 도입한 데다 연내 A330-200 1대와 A320-200 2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장거리 운수권에서 에어프레미아의 입지도 주목된다. 에어프레미아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 7월 기준 월간 탑승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3월과 6월에 각각 7호기와 8호기를 도입했으며, 연말에는 9호기 도입도 예정돼 있다.

박한나 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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