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브리핑] '학교 안 수류탄'에 화들짝…서울, 위험물 지침 강화

송성환 기자 2025. 8. 27. 19:1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

이상미 앵커

지역교육의 의미있는 이슈를 취재해 전달해드리는 지역교육브리핑 시간입니다. 


송성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서울 소식이네요.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실제 수류탄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서 일부 시민들이 대피하는 일까지 있었다고요.

송성환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인 23일 오전 10시경 서울 구로구 궁동의 한 고등학교 경비원이 교내 순찰 중 분리수거장에서 수류탄 2발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다행히 휴일이어서 학생들이 등교하진 않았지만 학교 건물과 운동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외부로 대피했습니다. 


수류탄은 군 폭발물처리반(EOD)이 안전 조치를 한 뒤 수거했습니다. 


군과 경찰 조사 결과 수류탄은 모형이 아닌 진짜 군 장비로 6·25 전쟁 때 쓰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미 앵커

자칫하면 큰 사고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교 대응도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던데 이유가 뭡니까.

송성환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이 수류탄은 한 달 전 이미 발견됐지만, 학교 측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교내 청소 직원이 처음 발견해 행정실에 알렸지만, 학교 측은 이를 교련 교보재쯤으로 여기고 버려진 밥솥에 넣어 그대로 분리수거장에 두었던 겁니다.


이후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지난 23일 경비원이 수류탄을 보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거 처리가 된건데요.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지난 월요일, 정근식 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교련 장비 등 불용물품의 철저한 관리와 폐기, 위험물 발견 시 초동대응 철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각급 학교에 보냈습니다. 


이상미 앵커 

이렇게 서울시교육청이 민감하게 대응하는 배경에는  최근 잇따른 폭발물 테러 협박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요.

송성환 기자

네, 경찰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서울시청과 서울 초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이 7건이나 접수됐습니다.


일본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를 사칭해 팩스로 협박 문건을 보내왔는데요.


"서울시청과 서울 초등학교에서 자폭을 실행하겠다"는 내용이 일본어와 영어로 적혀 있었습니다. 


지난 2023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명의와 팩스번호로 신고된 테러 협박만 48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경찰은 일본 당국과 제3국을 포함한 국제 공조를 진행 중이지만, 발신자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성신여대와 광주 광주여대에 폭발물 설치 협박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출동한 사례가 있었고, 서울의 한 고등학생이 경북 옛 안동역 폭발 협박 글을 올려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폭발물·테러 등 허위 신고 건수는 2022년 4천 2백여 건에서 지난해 5천 4백여 건으로 28% 넘게 증가했는데요. 


올해도 7월 말 기준 2,933건으로 하루 평균 13.8건에 이릅니다. 


경찰은 허위 협박에 대해 형사 처벌은 물론 민사 책임까지 묻는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